'경기도형 청년복지' 본격 추진, 기본소득 확대 예고

경기청년 갭이어 정책 등 3대 신규사업 추진

[뉴스토마토 박한솔 기자]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는 경기청년사다리사업·경기청년 갭이어 운영·경기청년학교사업 등 3대 신규 사업을 핵심으로 하는 '경기청년찬스'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

 

이자형 인수위 사회복지분과위원회 부위원장은 27일 경기인재개발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년의 자기개발과 꿈, 기회보장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민선8기 경기도는 경기청년찬스 사업을 시도한다"고 뜻을 밝혔다.

 

김 당선인은 지방선거 당시 청년 5대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경기청년 5대 권리장전'을 선포하고, '안전과 주거, 교육, 참정, 일할권리' 보장을 강조한 바 있다. 따라 인수위는 이를 기초로 청년 정책의 비전을 수립해 연도별 세부 실행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민선 8기 경기도는 '경기청년학교 사업'을 본격 시행한다.

 

경기청년학교 사업은 청년의 직무와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아주대학교 파란학기제 사업을 모티브로 설계됐다. 청년이 선정할 과제와 멘토단·네트워크 구성을 준비하고, 사업추진 근거 마련을 위한 조례 제·개정 등 절차를 거친 후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청년 갭이어(gap-year) 사업'도 신규 도입된다.

 

진학과 학업, 취업준비 등 과정에서 자기 탐색과 원하는 삶의 모색, 다양한 도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설계됐다. 신규 도입되는 만큼 갭이어 민간 전문기관과 연계·협업해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조성하고 전문인력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신규사업뿐만 아니라 이재명표 복지도 계승한다.

 

청년기본소득의 경우, 기존 3년이었던 연속 거주 요건을 2년으로 완화한다던지, 군복무 기간을 거주기간으로 인정하는 등 개선을 검토 중이다.

 

또 청년면접수당은 현행 6회, 최대 30만원 지원하고 있지만, 연10회, 최대 50만원까지 지원하는 방안으로 추진 중이다.

 

이외에도 만19~20세 청년에게 문화 쿠폰을 지급해 청년의 문화생활 참여를 확대하는 '경기청년문화쿠폰 지급'사업이나 청년과 신혼부부 등 무주택자에 대한 주택공급 방안과 생애최초 주택 구입자에 대한 취득세 면제 방안도 경기청년찬스 내용에 포함하고 있다.

 

이 부위원장은 "새로운 신규사업과 함께 민선7기 만족도가 높았던 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며 "청년들의 생활트렌드가 변화함에 따라 그들의 요구를 분석하고 토론해 청년 정책 비전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자형 인수위 사회복지분과위원회 부위원장이 27일 경기인재개발원에서 청년정책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박한솔 기자)

박한솔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