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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남당’ 방송 전부터 논란, 스태프vs제작진 공방
2022-06-17 17:27:30 2022-06-17 17:27:30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KBS 2TV 새 드라마 미남당이 방송 전부터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7일 공공운수노조 희망연대본부 방송스태프 지부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본관에서 KBS 드라마 미남당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현장 스태프 10여명이 노동 조건 개선을 요구했다가 계약 거부 방식으로 대량 해고 당했다고 주장을 했다.
 
이에 미남당제작사 측은 같은 날 공식 입장을 통해 해당 주장에 반박을 했다. 제작사 측은 계약 당시에는 5월 말 촬영 종료 예정이라 계약기간을 5월말로 정하였으나 코로나 이슈 등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한 달 가량 촬영 기간을 연장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계약서에 명시된 계약기간 연장에 대한 합의 조항에 따라 스태프들과 협의를 진행했고 대부분의 스태프는 기존 계약 내용과 동일조건으로 계약 기간 연장에 합의했으나 일부 스태프들이 새로운 조건을 요구해 재계약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제작사 측은 일방적인 계약 해지를 통보한 것이 아니라 계약서의 내용에 따라 계약 종료가 된 것이라고 했다.
 
이에 공공운수노조 희망연대본부 방송스태프 지부와 시민사회단체 공동행동은 17일 오전 서울 지방고용노동청 서부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BS 외주 드라마 제작현장 실태를 점검해 위법 사항에 대해 엄중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희망연대본부 본부장은 제작사가 말한 기간은 배우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아예 촬영이 없던 기간도 계산에 포함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배우들의 감염과 격리로 촬영을 못할 때 기술 스태프들이 전혀 보상을 받지 못했다고 밝혀 논란이 됐다.
 
이들은 피플스토리컴퍼니와 몬스터유니온이 지난해 드라마 꽃 피면 달 생각하고’ ‘태종 이방원제작 과정에서도 근로계약서 미작성 등 근로기준법을 위반해 고발했다고 했다. 이와 함께 노동부에 현장 실태를 점검해 위법사항을 처벌하라고 했다.
 
무엇보다 미남당은 방송도 전에 제작진과 스태프들 간의 진실공방이 예고되면서 적지 않은 타격을 받게 됐다.
 
KBS 2TV 드라마 '미남당' (사진=KBS)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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