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대통령실(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대통령실이 14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의 새 명칭을 안쓰기로 했다. 대통령실은 기존대로 '용산 대통령실'이라는 명칭을 계속 사용키로 했다. 이럴거면 국민공모를 왜 했느냐는 지적이 나온다.
강인선 대변인은 이날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실새이름위원회가 2시간 토론을 벌인 결과, 새 명칭을 권고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온라인 선호도 조사 결과 5개 후보작 중 과반 득표 명칭이 없는 데다, 각각 명칭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감안할 때 5작 모두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어렵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어 "60여년 간 청와대 사례를 볼 때 한 번 정하면 오랫동안 이름을 사용해야 하는 만큼, 성급히 선정하기 보다는 자연스럽게 합당한 명칭이 나올 때까지 시간을 더 갖기로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민들이 참여해서 공모 절차를 거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공모를 해서 과반을 얻을 수 있는 이름이 나왔으면 좋았겠지만 아쉽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 이런 사례도 꽤 있었다고 들었다"고 했다. 또 "결과가 나왔으면 더 좋았겠지만, 더 납득할 만한 좋은 이름을 앞으로 찾아낼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갖고 일단 마무리한다"고 답했다.
앞서 대통령실새이름위원회는 지난 4월15일부터 한 달간 대국민 공모를 통해 3만여건의 대통령실 명칭 응모작에 대해 전수 검토를 거쳐 후보작 5건을 선정했다. 5개 후보작은 '국민의집', '국민청사', '민음청사', '바른누리', '이태원로22' 등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0일 국민의힘 지도부와의 오찬에서 '공모한 이름이 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취지로 언급한 바 있다.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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