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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세상 중고차-기어갓’ 자동차 덕후들의 중고차 복원 경쟁
2022-05-27 16:07:38 2022-05-27 16:07:38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디스커버리 ‘저 세상 중고차-기어갓’ 제작발표회가 오후 3시 서울 중구 앰버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MC로 발탁된 박준형, 노홍철, 이특, 신동, 오정연을 비롯해 하정석PD가 참석했다. 
 
‘저 세상 중고차-기어갓’은 오래된 중고차를 경매 방식을 통해 저렴하게 구입한 뒤 복원과 수리 과정을 거쳐 최고가에 재판매하는 신개념 버라이어티다. 
 
박준형과 이특이 한 팀을 이뤄 중고차의 오리지널 감성을 그대로 재현해 최초의 모습에 가깝게 복원할 예정이다. 노홍철과 신동은 중고차의 개성 있는 변신을 추구해 유니크한 매력을 살린다. 오정연은 현장 진행과 경매를 통해 다양한 중고차의 변신과 두 팀의 승패 현황을 전달한다. 
 
하PD는 프로그램 의도에 대해 “전기차를 계속 개발한다고 하는데 ‘환경에 도움이 되는가’ 질문을 했다. 생각해 보니 지금 있는 차들만 잘 고쳐 써도 괜찮을 것 같은데 새로운 걸 만들어 환경을 파괴하는 건 아닌가라는 문제 의식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있는 중고차를 고쳐 되팔게 되면 재미있는 쇼가 될 것 같다는 생각에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보다 기존에 있는 걸 잘 고쳐 쓰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프로그램 기획 의도를 밝혔다. 
 
하PD는 “준형이 형을 찾아가 의도를 말했으니 내 이야기를 안 듣고 그냥 갔다. 자동차에 대해 강의를 하더라. 준형이형은 차에 대한 철학을 가지고 있더라”며 “노홍철은 같이 작업을 해보고 싶었다. 그의 에너지를 느껴보고 싶다는 개인적인 희망이 있었다. 신동, 이특은 내가 팬인데 유튜브에 차에 대한 영상을 올리는 걸 보고 제가 제안하면 거절하기 힘들겠다는 생각에 제안을 했다”고 출연진의 섭외 과정을 설명했다. 
 
오정연은 “중고차를 소개하는 역할을 맡았다. 어떤 차를 선택할 것인지 의지를 다지게 한다. 복원한 후에 딜러들에게 얼마에 살지 구매 희망가를 받아서 발표하는 진행 역할을 맡았다”고 자신의 역할을 설명했다. 
 
평소 바이크를 즐겨 타는 오정은은 “어딜 가나 제가 운전을 하고 요즘은 대기할 때 노홍철과 바이크 이야기를 한다. 섭외가 왔을 때 너무 하고 싶었다. 머리가 복잡한 시대에 머리를 비울 수 있는 희열을 느낀다”고 했다. 
 
이특은 “음악을 들으면 ‘우리가 그때 그랬지’라는 생각한다. 옛날 차량을 보면 우리 엄마, 아빠, 가족이 탄 차가 있다는 추억을 공유할 수 있다. 다른 나라 사람들에 비해 한국 사람이 차를 바꾸는 시기가 빠르다고 들었다. 자신의 차를 버리지 않고 올드카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 클래식카로 만드는 모습을 저도 보고 시청자도 느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특은 “준형이 형이 차 박사로 소문이 난 분이다. 저도 차를 좋아해서 준형이 형과 이야기가 잘 통한다. 그래서 저희 팀과 홍철, 신동 팀은 레벨 격차가 심하게 느껴진다”고 자신했다. 또한 “방송을 보면 ‘신동, 노홍철이 저렇게까지 차를 몰라’라고 생각할 것이다”고 밝혔다. 
 
박준형은 “첫 차가 엄마차였다. 중고차에 대한 개념을 바꾸고 싶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트렌드를 많이 바꾼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10년 타면 올드카라 하는데 그건 올드카가 아니다. 빈티지는 올드카지만 클래식이 아니다. 클래식이 될때까지 물려받은 차량을 타도 된다”고 소신을 밝혔다. 또한 “자신의 가족이 탄 차량을 물려 받아 최고의 것으로 만들면 좋겠다. 돈 많은 사람 부러워하지 말고 내가 갖고 있는 것이 최고라는 자부심을 가지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박준형은 “저희는 차량의 소울을 살리면서 복원하고 싶은데 저기 팀은 소울이 없어지도록 바꾸고 싶어한다”고 신동, 노홍철 팀을 견제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신동은 “사실 저는 차에 대해 많이 알지 못한다. 인테리어적인 감각만 자신 있다. 그런 부분을 감안하면 어렵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 출연했다. 지금 뮤직비디오 감독으로도 일하고 있는 만큼 아트디렉터적인 능력을 반영 시키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들이 엔진에 집착할 때 난 색에 집착했다”고 말했다. 
 
‘기어갓’은 31일 저녁8시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에서 첫 방송한다.
 
디스커버리 ‘저 세상 중고차-기어갓’ 박준형, 노홍철, 이특, 신동, 오정연. (사진=디스커버리)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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