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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스테이지, 'AI 올림픽' 캐글서 은메달 2팀 수상
참여 3006팀 중 19위·41위로 입상…최고 수준 추천 기술 재확인
“디지털 시대에 가장 중요한 AI 추천…‘업스테이지 AI팩’ 완성할 것”
2022-05-16 17:17:00 2022-05-16 17:17:00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최고의 인공지능(AI) 추천 기술을 찾는 'AI올림픽' 캐글 대회에서 국내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은메달 두개를 획득했다.
 
업스테이지는 글로벌 SPA 브랜드 H&M이 주최한 AI 추천 캐글 대회에 두 팀이 참여해 각각 19위와 41위로 입상했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19위로 은메달을 수상한 업스테이지 챌린지스팀은 직전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후 참가 2주만에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했다. 
 
캐글은 구글이 보유한 데이터전문가 커뮤니티이자 200여개국 900만명이 참가하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온라인 AI 경진대회 플랫폼이다. 전세계 AI 전문가의 객관적인 능력을 가늠할 수 있도록 등급과 랭킹 시스템을 운용한다. 랭킹은 그랜드마스터, 마스터, 익스퍼트, 컨트리뷰터, 노비스 5등급으로 구성되며 다양한 기업들의 문제를 AI로 해결하는 경진대회 결과를 바탕으로 순위와 등급을 매긴다.
 
업스테이지가 'AI올림픽'에서 은메달 2개를 획득했다. (사진=업스테이지)
 
이번 대회는 H&M이 주최한 '맞춤형 패션 추천' 대회로, 전세계 고객 및 제품에 대한 데이터와 이전 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우수한 AI 제품 추천 모델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챌린지를 진행했다. 지난 2월부터 약 3개월에 걸쳐 진행된 이번 대회에는 총 3006개 팀이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업스테이지 챌린지스팀과 추천팀은 앞선 캐글대회 참석으로 이번 대회는 종료 2주를 앞두고 참여를 결정했다. 1위와 불과 0.004점, 0.007점 차이로 전체 순위 19위와 41위의 우수한 성적으로 모두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는 엔비디아, H2O 등 최고 AI 기업의 세계적인 캐글 랭커들도 종료가 임박한 대회에서 탑 50위 이내의 성적을 내기 힘들어 참여하지 않는 것과는 대조되는 모습이다.
 
업스테이지 팀들은 추천될 후보 아이템을 선별하는 단계에서 딥러닝을 사용하고 채택된 제품들을 통해 모델을 재학습시키는 하는 방식으로 머신러닝 알고리즘 성능을 개선해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통상적으로 딥러닝은 이미지, 자연어 등의 비정형 데이터에서는 좋은 성능을 보여주지만 상대적으로 정형 데이터에서는 조금 떨어지는 성능을 보여주는데, 업스테이지 팀들은 딥러닝 모델에 기존 데이터 처리 모델을 융합해 단점을 보완하고 고객별 추천 후보를 직접 생성해 차별화를 이뤄냈다.
 
업스테이지는 콘텐츠와 쇼핑, 포털 등 디지털 시대에 가장 중요한 AI 기술 중 하나인 추천에서도 괄목한 성과를 내며, 하반기 출시할 'AI 추천 팩' 개발에 지속적으로 매진할 계획이다.
 
캐글 그랜드마스터 세계 19위이자 업스테이지 챌린지스 팀을 이끄는 김상훈 리더는 "촉박한 일정에도 세계적인 데이터 과학자들이 참여하는 캐글 대회에서 한달 사이 금메달과 은메달 두 건 등 우수한 성과를 얻어 기쁘다" 며 "디지털 시대에 가장 중요한 AI 추천분야에서도 이번 대회를 통해 검증된 기술을 바탕으로 '업스테이지 AI팩'을 완성할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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