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취임…"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종합)
취임 첫 일성은 '자유', 무려 35차례 언급…낮은 경호로 시민들에게 다가서
2022-05-10 14:01:02 2022-05-10 14:01:02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선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제20대 대통령에 공식 취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국회 앞마당에서 거행된 취임식을 통해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에 공식 취임했다. 취임식에는 국내외 귀빈과 국회 및 정부 관계자, 각계 대표, 일반국민 등 4만1000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일성으로 '자유'를 외쳤다. 무려 35차례나 자유를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 인권, 공정, 연대의 가치를 기반으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 국제사회에서 책임을 다하고 존경받는 나라를 위대한 국민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 나라를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기반으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로 재건하고, 국제사회에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나라로 만들어야 하는 시대적 소명을 갖고 이 자리에 섰다"고 막중한 소임을 맡게 된 심정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와 함께 "빠른 성장 과정에서 많은 국민이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고, 사회 이동성을 제고해 양극화와 갈등의 근원을 제거할 수 있다"며 경제 성장을 강조한 뒤 "도약과 빠른 성장은 오로지 과학과 기술, 그리고 혁신에 의해서만 이뤄낼 수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다시 긴장 국면으로 접어든 대북 문제와 관련해 "핵개발에 대해 평화적 해결을 위해 대화의 문을 열어놓겠다"면서 "북한이 핵개발을 중단하고 실질적인 비핵화로 전환한다면 국제사회와 협력 북한 경제와 주민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담대한 계획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취임식은 국민이 직접 참여하고 소통하는 콘셉트로 치러졌다. 윤 대통령은 국립서울현충원 참배 후 오전 11시 취임식 본행사 시간에 맞춰 국회에 도착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이 열린 서울 여의도 국회에 도착, 시민들과 인사하며 단상으로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감색 정장에 하늘색 넥타이 차림이었다. 부인 김건희 여사는 하얀색 원피스를 입었다. 동서화합을 상징하는 대구 남자 어린이와 광주 여자 어린이가 윤 대통령 내외에게 꽃다발을 전달했고, 김부겸 국무총리와 이춘석 국회 사무총장이 영접했다.
 
윤 대통령은 '위풍당당 행진곡'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단상 앞까지 180m가량을 도보로 이동했다. 새 대통령 취임을 환영하는 시민들과 주먹인사를 하며 인사를 했다. 윤 대통령은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깐부 할아버지' 역할을 맡았던 배우 오영수씨, 독립유공자 후손으로 귀화해 5대에 걸쳐 헌신한 데이비드 린튼(인대위)씨 등 '국민 희망 대표' 20명과 손을 잡고 단상에 올랐다.
 
윤 대통령은 단상에 올라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 박근혜 전 대통령과 악수를 나눴다. 앞줄에 앉은 다른 참석자들과도 악수로 인사했다. 경호원들도 시민들의 손을 막지 않는 등 낮은 경호를 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펜스에서 잘 보이지 않은 어린이에게 악수를 먼저 청하는 친근한 모습도 보였다. 기존 불필요한 대통령 권위를 버리고 시민들에게 다가서겠다는 의지였다. 
 
개식 영상은 대통령을 상징하는 봉황이 청와대를 떠나 새로 집무실이 마련된 용산 대통령실에 도착하는 내용을 담았다. 국기에 대한 맹세는 천안함 생존자 전준영씨 등이 낭독했고, 애국가는 다문화 어린이들로 이뤄진 '레인보우합창단'이 불렀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 책무를 성실히 하겠다'는 국가 원수로서의 선언를 했고, 취임을 알리는 군악대·의장대 행진과 21발의 예포가 발사됐다. 취임식 후 윤 대통령 내외는 문 전 대통령 내외와 박 전 대통령을 배웅했다. 취임식을 마친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 집무실로 이동했다. 윤 대통령은 이동하면서도 차 유리창을 내려 손을 흔들며 시민들과 인사했다. 윤 대통령은 용산에 도착하자 마자 인근 경로원과 어린이 공원을 찾았다.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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