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새 대변인으로 5일 배현진 의원이 지명됐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이 경기도지사 출마로 가닥을 잡으면서 배 의원이 후임 대변인이 됐다.
김 대변인은 이날 통의동 인수위 브리핑에서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출마의 최종 결심은 서지 않았지만 가급적 이른 시간 내에 결심을 밝혀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당 안팎에서는 그의 경기지사 출마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였다. 유승민 전 의원이 경기지사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당내에서는 김 대변인의 가세로 경선 흥행을 통한 경기도 탈환에 대한 자신감이 배가됐다. 경기는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이 지난 대선에 출마하면서 지사직에서 사퇴, 6월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로 떠올랐다.
MBC 기자 출신인 김 의원은 대장동이 있는 성남 분당갑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초선 의원이다. 김 의원이 경기지사 출마를 굳히면 국민의힘 경선은 유승민 대 김은혜, 양강구도로 압축된다. 현재까지 유승민 전 의원을 비롯해 함진규·심재철 전 의원 등 세 사람이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유 전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에서 김 대변인이 출마로 가닥을 잡은 데 대해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며 "윤심(尹心)이 담겨 있는지 아닌지 저는 확인할 방법은 없다"고 견제구를 던졌다. 그는 또 경기지사를 발판으로 차기 대선에 재도전할 의사도 분명히 했다.
김 대변인은 "오늘 브리핑은 당선인 대변인으로서는 마지막 브리핑"이라며 "제 인생에서 매우 소중한 시간들을 이제 마감한다"며 후임자인 배 의원을 소개했다. 마지막 브리핑을 언급할 때 김 대변인은 잠시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연단에 선 배 의원은 "윤석열 당선인이 정부를 출범하기까지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소통 그리고 역동성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MBC뉴스데스크 앵커 출신인 배 의원은 지난 21대 총선 당시 서울 송파을에서 당선됐다. 당내에서는 홍준표 의원과 가깝다.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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