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이 미래다⑦)뽀득 “설거지 없는 일상으로 제로 플라스틱 실현”
식기 렌털·세척 서비스 기업…711개 고객사 확보
향후 대형 스마트팩토리 설립·자동화 세척라인 구축
입력 : 2022-04-04 06:00:15 수정 : 2022-04-04 06:00:15
코로나19로 전대미문의 재난 상황을 맞이하면서 인간 생명과 더불어 지구와의 공생을 고민하는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팬데믹 속에 공장 가동이 중단되면서 대기오염도가 크게 떨어졌고, 도심에 야생동물이 출현하기도 했다. 동시에 마스크나 음식포장재 등 일회용품 사용이 늘면서 환경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치는 상황도 벌어졌다. 친환경이 더 이상 구호로만 그칠 수 없는 상황. 최근엔 정부와 NGO 단위를 넘어 산업계의 ESG활동까지 강조되는 분위기다. '친환경'은 어느새 기업 활동의 필수 요소를 넘어 '경쟁력'으로 자리잡은 모양새다. 이에 <뉴스토마토>는 2022년 연간 기획으로 정부의 친환경 정책과 다양한 기업의 친환경 활동을 조명한다. (편집자주)
 
뽀득의 다회용컵. (사진=뽀득)
 
[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1일부터 식품접객 업종에서 포장을 제외한 매장 취식의 경우 일회용품을 사용할 수 없다.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상황을 고려해 당분간 계도기간으로 운영하지만 환경부는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점차 일회용품 사용 규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환경 규제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되고 있는 가운데 친환경 사업을 앞세우며 새로운 기회를 맞고 있는 기업들도 있다. 식기 렌털·세척 서비스 기업 ‘뽀득’이 그 중 하나다. 
 
뽀득의 주 타깃은 기업 간 거래(B2B) 시장이다. 현재 △키즈사업부 △비즈사업부 △에코사업부 등 3개 사업부를 운영하고 있다. 키즈사업부는 유치원에서 사용되는 식기를 매일 세척해 배송·수거 서비스를 진행한다. 현재 500개 유치원, 3만5000명에게 매일 깨끗한 식기를 제공 중이다. 비즈사업부는 구내식당에서 사용되는 식기를 매일 세척해 배송·수거하는 형식이다. 현재 170개 식당의 10만명에게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에코사업부는 카페, 영화관, 배달 등 대중들이 주로 이용하는 곳에서 다회용기 세척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70개 지점에 1만개 다회용기를 매일 제공한다. 주 고객은 대형 식당이나 카페 등이다. 지난해 4분기 대비 올해 1분기 다회용컵 서비스 인바운드 문의량은 120%나 증가했다.
 
2021년 11월 뽀득은 강릉커피축제에 참가해 다회용컵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행사장 내 모든 부스에서 다회용컵을 사용하고 있다. (사진=뽀득)
 
뽀득은 전국 48개 시군구에서 711개 고객사를 확보했다. 최근에는 대형 카페나 기업에서 문의가 많은 상황이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에 관심이 높은 기업일수록 뽀득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으로 회사는 자체 분석하고 있다. 오는 6월 다회용컵 보증금제도 시행을 앞두고 스타벅스 등 대형 프랜차이즈에서도 뽀득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도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뽀득은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일회용품을 줄일 수 있는 문화’ 만들기에 집중하고 있다. 일회용품을 줄이면서 결과적으로 친환경 실천에 기여하고 있다는 것을 고객이 체감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뽀득은 CTC(세척 기술 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해 매일 세척 관련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뽀득은 일회용품이 많이 사용되는 곳에 매일 세척된 다회용기를 제공하며 월 평균 30만개의 일회용품을 절감하는 효과를 내고 있다.
 
데이터 외에 설비 투자에도 적극적이다. 뽀득은 현재 경기도 광명에 1000평 규모의 스마트 세척 허브를 운용하고 있다. 이곳에서 하루 24만개의 깨끗한 식기를 제공한다. 향후 뽀득은 투자금을 활용해 대형 스마트팩토리를 설립하고 자동화 세척라인을 연구·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연구·개발을 통해 원가절감 방안을 마련하고 불량 제품을 오차 없이 선별하는 비전 검수 시스템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식기 렌털·세척 서비스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회사는 앞으로 사업 부문별 세부 전략을 세워 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우선 키즈 사업부의 경우, 자체 역량을 십분 활용해 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접근한다. 현재는 지역단위로 포진한 중소형 식판 세척업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서 지역업체에서 식판을 세척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광명의 세척 허브에서 위탁 세척하는 사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비즈 사업부는 구내식당, 요양원 등 고객사를 늘리는 것은 물론, 대형 급식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시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에코사업부의 경우 대중시설들과의 파트너십이 특히 중요한 만큼, 사업 확대를 위해 식음료 업체와 적극적인 제휴를 하고 IT 역량을 갖춘 파트너사와 함께 체계적이고 편리한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뽀득 관계자는 “시설과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편리한 다회용기 문화를 만들고 나아가 깨끗한 세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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