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보험사에 부는 '페이퍼리스' 바람
한화손보, 장기보험 증권 모바일로 전달
"문서사용 절감 통한 친환경 경영 차원"
2022-03-07 06:00:00 2022-03-07 06:00:00
 
[뉴스토마토 권유승 기자] 보험사들이 종이 문서를 없애는 '페이퍼리스' 환경을 구축하고 나섰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바람이 불면서 친환경 경영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000370)은 지난 3일부터 고객에게 모바일 알림톡으로 장기보험 증권을 전달키로 했다. 전자적 안내 동의자에 한해 최초 1회 한정으로 고정 운영한다. 모바일 발송 이후 고객 요청 시 우편증권 신청이 가능하다.
 
한화손해보험 관계자는 "문서 대신 모바일 기기를 이용하려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회사 차원에서도 페이퍼리스를 통한 ESG경영에 일조하는 측면이 크기 때문에 전자적 수신에 동의한 고객들에 한해 증권 전달을 모바일 알림톡을 통해 보내는 서비스를 최근 시작했다"고 말했다.
 
농협생명은 'QR코드'를 활용해 고객에게 약관을 전달 중이다. 청약서에 인쇄된 QR코드로 고객이 직접 다운로드할 수 있게 했다. 기존 약관 교부방법은 금융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서면교부 △우편 또는 전자우편 △휴대전화 문자메세지 또는 이에 준하는 전자적 의사표시에 의해서만 가능하다. QR코드를 이용한 약관 전달방식은 전자적 의사표시에 해당한다는 금융당국의 해석을 받아 새롭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현대해상(001450)은 지문인증 전자서명 시스템을 오픈했다. 별도의 기기없이 고객이 직접 스마트폰으로 지문을 촬영해 보험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10단계의 서면 청약 절차를 4단계로 축소시켰다. 기존 서면 계약체결 시 고객이 최대 15회 자필서명을 해야 했다면 지문인증 전자서명 시스템은 단 한 번의 전자서명만으로 보험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현대해상은 이를 통해 연간 약 1370만장의 종이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교보생명은 고객이 직접 방문해 업무를 보는 전국 고객플라자 창구에서 전자문서 업무 환경을 도입했다. 이미 디지털 프로세스를 적용 중인 가입 절차뿐 아니라 만기일에 보험료를 지급받거나 대출을 받는 등 보험·금융서비스 및 제반 업무에서 전자문서 처리가 가능토록 했다. 전자문서 업무 환경 구축을 계기로 인쇄 비용이 2억원 가까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했다.
 
미래에셋생명(085620)은 문서 편철을 모두 폐지했다. 고객플라자와 지점 등 고객이 내방해 업무를 보는 창구에 페이퍼리스 시스템을 도입했다. 보험과 대출 등 업무 문서를 모두 전자문서로 전환하고 전자증명서와 전자위임장을 통해 모바일에서 서류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변경했다.
 
페이퍼리스는 문서 관리에 필요한 비용과 인력 절감 효과가 있으며, 업무 처리속도와 고객 편의성까지 제고할 수 있다. 고객의 정보와 관련된 서류를 별도로 보관하지 않아 개인정보보호에도 도움이 된다. 특히 친환경, 사회적 책임경영, 지배구조 개선 방식을 적용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ESG 열풍에 보험사들의 친환경 경영도 가속화하는 분위기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디지털 전환과 ESG 경영의 일환으로 문서를 줄이는 보험사들이 늘고 있다"면서 "환경적 차원뿐만 아니라 업무 효율성과 고객 편의성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페이퍼리스 시스템은 향후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손해보험 여의도 본사 전경. (사진=한화손해보험)
권유승 기자 ky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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