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왼쪽)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마지막 TV토론 직후인 2일 심야에 전격 회동하고, 야권 단일화에 잠정 합의한 것으로 3일 알려졌다.
두 사람은 이날 오전 8시 국회에서 합의문을 발표하고 기자회견을 한다. 안 후보가 조건없이 후보 직을 사퇴해 윤 후보를 지지선언하는 내용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인수위 단계부터 공동정부 구성에 합의했다고 한다.
국민의당은 이날 오전 7시1분쯤 언론에 '안철수-윤석열 후보 공동기자회견'이라는 문자 공지를 보냈다. 이후 7시12분쯤 국민의힘도 '윤석열-안철수 대통령 후보 공동기자회견'이라고 같은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다.
두 사람은 전날(2일) 마지막 TV 토론이 끝난 뒤 심야에 강남 모처에서 만나 이날 새벽까지 2시간30분가량 회동을 하고 단일화에 전격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후보는 밤새 공동선언문 성안을 거쳐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를 선언할 예정이다. 공동회견문은 회동에 배석했던 윤 후보 측 장제원 의원과 안 후보 측 이태규 의원이 회동 직후 작성했다고 한다.
단일화가 최종 확정될 경우 안 후보는 정권교체를 위해 윤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후보직 사퇴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윤 후보와 안 후보는 향후 인수위원회부터 인사권을 공동 행사하고 공동정부를 구성할 것 등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후보 등록일인 지난달 13일 안 후보가 여론조사 경선을 통한 단일화를 전격 제안했다. 일주일 만인 20일 안 후보는 윤 후보로부터 아무런 답이 없다며 단일화 제안을 거둬들였다. 이어 27일 윤 후보가 단일화 물밑협상 과정 경과를 공개해 두 사람은 감정적 충돌까지 낳았다. 단일화는 물 건너갔다는 지배적 평가 속에 두 사람의 심야 회동이 전격적으로 성사됐다.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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