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일 저녁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3차 법정 TV 토론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공동취재사진)
[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TV토론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게 각별히 우호적인 모습을 보여 관심을 모은다. 이 후보가 최근 통합정부론을 내걸고 안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와 연대를 꾀하고 있는 게 작용한 것이란 분석이다.
이 후보는 2일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3차 법정 TV 토론회에서 인구절벽 대응방안을 놓고 안 후보와 질의응답을 주고받았다.
먼저 안 후보는 저출산 고령화 원인에 대해 "직장이 수도권에 몰려있다 보니까 지역에 있는 청년들이 수도권으로 몰리게 되고, 주거여건도 열악하고 봉급도 많지 않다보니까 결혼할 여건이 안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결국은 결혼을 하지 못하거나 만혼을 하게 되는 것이 저출산의 가장 근본적인 요인이라는 보고서가 있는 데 봤나"라고 물었다.
이에 이 후보는 "매우 훌륭한 지적"이라고 극찬했다. 이 후보는 "분권의 문제, 지방 균형 발전의 문제까지 관심 가지신 것을 보고 놀랐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재차 공감을 표했다.
안 후보가 "지방발전 핵심은 민간기업 유치"라고 언급하자, 이 후보는 "우리 안철수 후보님 적절하고 훌륭한 지적을 해주셨다. 사실 저도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이 후보는 또 "구체적인 계획으로 재정지원 법인세 감면 또는 공장용지 무료제공이나 임대 또는 대학에 대한 인력양성지원 이런 것은 전적으로 공감한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 후보는 불법 하도급과 위험의 외주화 문제를 지적한 심상정 후보에게도 "저는 심 후보님이 가지신 문제 의식, 그 안타까움 이 점에 대해서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화답했다. 이 후보는 "저도 산재 환자이고 장애인이기도 하니까요"라며 "위험의 외주화, 생명안전업무 직고용은 국민·사회적 합의가 아직 못 지켜진 것이 매우 안타깝다. 가능하시면 차기정부, 통합정부 만들어서 직접 같이 해보시면 어떨까 그런 생각이 든다"고 러브콜을 보냈다.
그러자 심 후보는 "180석 가지고도 아무것도 안 한 정당이 대선(때가) 되면, 선거 때마다 공약만 재탕 삼탕을 하나. 국민이 신뢰하기 어렵다"고 쏘아붙였다. 이에 이 후보는 "이재명의 민주당은 다르다"고 달래는 모습을 보였다.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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