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국민의힘 선대본부장이 2일 사전투표 관련 기자회견을 마친 뒤 '샤이 OOO'은 선거가 질 것 같은 곳에서 가장 많이 언급한다며 선거판세에서의 승리를 확신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민영빈 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은 2일 "대개 (선거에서)질 것 같은 사람들이 '샤이'를 많이 찾는다"며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지만 대놓고 지지를 드러내지 않는 이른바 '샤이 이재명'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권 본부장은 이날 오후 국회 본관에서 사전투표 관련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여론조사상 분석된 '샤이 이재명'과 '샤이 윤석열'에 대해 "('샤이 윤석열'은)얘기 안 하고, '샤이 이재명' 많이들 얘기하는데, '샤이' 찾는 사람들이 (궁지에)몰린 분"이라며 이같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권 본부장은 앞으로 남은 일주일 동안 보수진영 결집과 함께 부동층까지 끌어오겠다고 했다. 그는 "전략이란 게 선거에서 특별히 있을 순 없다"면서도 "후보 능력부터 시작해서 인성·인격 면에서 상대 후보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열릴 수 있도록 노력한다면 보수층도 더욱 강고하게 결집하고 마음을 정하지 못한 부동층도 우리 쪽으로 지지해 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권 본부장은 코로나 확진·자가격리자들의 참정권 보장을 위해 투표시간 확대의 필요성도 주장했다. 그는 "확진자나 격리된 사람들은 5시에 격리해제하는데, 지역적으로 멀거나 이동하기에 몸이 자유롭지 못한 분들은 1시간 내 도착하기 힘든 상황일 수 있다. 그런 것을 고려해 4일과 5일 양일간 다 (사전투표를)허용하면 좋겠다"며 "5일 하루로 제한하더라도 격리해제 시간을 좀 더 일찍해서 투표시간을 보다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코로나 확진·자가격리자들은 △사전투표 둘째날인 오는 5일 오후 5시~6시 사이 △본 선거일인 오는 9일 오후 6시~7시30분 사이에 투표장에 도착해야만 투표가 가능하다.
권영세 국민의힘 선대본부장은 2일 사전투표 관련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 확진자 및 자가격리자의 투표권 보장을 위한 사전투표일 확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사진=뉴시스)
한편 권 본부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높은 사전투표율이 압도적 승리로 이어지고 안정된 국정운영의 동력이 된다"며 "확실한 선거 승리를 위해서는 우리 당과 후보의 지지층 결집 노력과 함께 실제 투표율을 높이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윤석열 후보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전투표를 독려하는 글을 남겼다.
권 본부장은 지난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결과를 언급하며 "높은 사전투표율이 승리의 발판이 된다. 지금은 단 한 표도 소중한 초박빙 구도"라고 강조했다. 이어 "4·7 투표율은 20.54%로 역대 재보선에서 가장 높았고 결국 국민의힘 승리로 귀결됐다"며 "사전투표율과 본 투표 열기로 문재인정권에 대한 국민의 경고 메시지를 제대로 전달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외에 부정선거 의혹을 방지하기 위해 권 본부장은 △사전투표용 바코드 수록정보 제한 △선거전용 통신망 기술적 보호조치에 따른 해킹 차단 △사전투표함 이송과정에서의 국민의힘 참관인 동행 및 투표함 보관장소 CCTV 설치 등을 제안했다.
민영빈 기자 0empt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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