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비수도권 14개 시·도와 함께 지역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를 이끌 ‘지역혁신 선도기업’ 54개사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중기부는 하반기에 46개사를 추가해 연말까지 총 100개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중소벤처기업부 로고.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지역혁신 선도기업 100’은 ‘지역중소기업 육성 및 혁신 촉진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혁신 역량과 성장가능성을 보유한 유망기업을 발굴해 지역의 주력산업 생태계와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앵커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지역혁신 선도기업은 지역주력산업을 견인할 역량을 갖춘 지역 스타기업 등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약 3개월 동안 지자체 주도로 전문가 서면·현장 평가를 시행하고, 중기부 검증과 지역민의 의견을 청취해 총 54개사가 최종 선정됐다. 평가기준은 매출·수출 증가율, 기술개발(R&D) 투자율 등 혁신역량, 협업 추진역량, 사회기여도 등이었다.
이번에 선정된 54개사는 평균 매출액 173억원,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율 5.6%, 고용증가율 6.2%로, 관련 산학연 전문가들의 검토를 종합할 때 성장가능성과 지역경제 기여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업종별로 기계·소재 29%(16개사), 바이오·의료 24%(13개사), 정보통신 17%(9개사) 등이며, 바이오헬스, 첨단항공, 미래에너지, 그린모빌리티 등 48개 지역주력산업 중 34개의 주력산업(70.8%)을 영위하고 있다.
지역에 소재한 중소기업 160개사, 대학 26개, 연구소 18개 등 총 205개 산학연이 함께 참여해 지역의 주력산업 생태계를 공동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중기부와 비수도권 14개 시·도는 향후 6년간 맞춤형으로 밀착 지원해 지역경제를 이끄는 대표기업이 될 수 있도록 육성할 계획이다. 선정된 기업에게는 기술개발 자금으로 최대 6년(3+3년) 20억원을 지원하며 판로·인력·자금·투자 등 메뉴판식 지역자율 프로그램을 제공해 개별 협업과제에 따라 맞춤형으로 집중 지원한다.
우선, 올해 1차년도에는 기업별 전담 피엠(PM)을 매칭해 협업전략서 수립, R&D 과제기획 등에 5000만원을 지원하고, 정책자금 한도 확대, 보증료율 감면 등 기업 성장에 필요한 초기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어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R&D 지원뿐만 아니라, 선도기업 성장에 적합한 지역투자보조금 우대, 시험장비 지원 등 비수도권 14개 시·도별 자율 프로그램을 마련해 제공할 예정이다.
김성섭 중기부 지역기업정책관은 “비수도권 14개 시·도가 주도적으로 선정한 지역혁신 선도기업은 기업과 혁신기관간의 협력을 통해 지역 경제를 이끄는 지역 혁신과 성장의 롤 모델이 될 것”이라며 “중기부는 선도기업 육성을 가속화하고 지역주력산업의 생태계 조성 성과를 조기에 창출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협력해 다각적인 지원 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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