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선 후보가 1일 오후 서울 마포의 한 카페에서 회동한 후 손을 잡고 함께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가 2일 대선 중도사퇴와 함께 이재명 민주당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대선을 일주일 앞두고 3지대를 상징하는 김 후보가 이 후보의 정치교체 선언에 호응하면서 부동층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된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 대선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대통령 후보직을 내려놓는다"며 "제게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함께 했던 지지자들에게 감사를 표한 뒤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와 철학의 실현을 위한 어려운 결정이었음을 이해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오늘부터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위해 다시 운동화 끈을 묶겠다"며 이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김 후보는 "진흙탕 싸움으로 얼룩졌던 20대 대선의 시대정신으로 기득권 깨기를 규정하고, 최우선 과제로 '정치교체'를 내세워 대선판의 최대 담론으로 만든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 기초해서 타 후보들에게 공통적으로 정치교체와 민생개혁을 제안했고, 이 후보로부터 적극적인 호응이 있었다. 그 진정성과 실천 의지에 대해 깊이 고민한 결과가 어제의 공동선언문이었다"고 했다.
김 후보는 전날 이재명 후보와 회동 후 '정치교체를 위한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정치권에서는 이 후보가 단일화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간 민주당에서도 김 후보가 문재인정부 초대 경제부총리 출신인 만큼, 정책연대를 통한 후보단일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두 사람은 합의문에서 헌법개정을 통한 87년 체제 교체, 정치개혁 법안의 조속한 국회 입법, 주택·교육 정책을 결정하기 위한 독립적인 의사결정체계 구축 등을 약속했다.
이 후보가 김 후보를 비롯해 제3지대 후보들에게 통합정부를 매개로 한 정치개혁 연대를 제시하면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어떤 입장을 보일지가 변수가 됐다.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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