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안철수로부터 단일화 결렬 최종 통보받았다"
"지금이라도 시간·장소 정해주면 찾아뵙겠다"
2022-02-27 14:58:01 2022-02-27 16:47:30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27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뉴스토마토)
 
[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27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로부터 야권 단일화 결렬을 최종 통보 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윤 후보는 안 후보가 지금이라도 시간과 장소를 정해준다면 직접 만나겠다며 막판 단일화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했다 .
 
윤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예정에 없던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안타깝게도 오늘 아침 9시 단일화 결렬 통보를 최종적으로 받았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오늘 이 시간까지 안 후보와의 단일화를 위해 진실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왔다"며 "우리 당 의원들과 전권을 부여받은 양쪽 대리인들이 만나 진지한 단일화 협상을 이어왔다"고 협상 과정의 일부를 공개했다
 
윤 후보는 "(전권 대리인 간)어제 최종 합의를 이뤄서 양 후보에게 보고됐고, 회동 일정만 언제할 것인지 조율만 남아있는 상태였는데 다시 저녁에 그동안 완주 의사를 표명해온 안 후보가 완주 철회를 위한 명분을 조금 더 제공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며 "저는 안 후보의 자택을 방문해서 정중한 태도를 보여드리겠다고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거기에 대한 답은 듣지 못했고 그 후 안 후보가 목포로 출발하셨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했다. 윤 후보 측에 따르면 국민의힘에서는 장제원 의원이, 국민의당에선 이태규 총괄선대본부장이 전권 대리인으로 나섰다. 이들은 전날 오후 만나 최종 합의를 이룬 뒤 두 후보에게 보고했다. 안 후보가 완주 철회를 위한 명분 제공을 요구했자, 윤 후보는 안 후보 자택을 방문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지만 안 후보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후 장 의원과 이 본부장이 이날 새벽 4시까지 협상을 진행했다. 이어 이날 오전 7시까지 회동 여부를 포함한 협상을 진행했으나 오전 9시 결렬 통보를 받았다는 게 윤 후보의 주장이다. 
 
윤석열 후보 측이 밝힌 단일화 협상 경과 문자
 
윤 후보는 "지금이라도 안 후보께서 시간과 장소를 정해주시면 제가 지방에 가는 중이라도 언제든지 차를 돌려 직접 찾아뵙고 안 후보와 흉금을 터놓고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했다. 그는 "안 후보의 화답을 기다리겠다"며 "국민들의 열망인 정권교체를 위한 야권통합에 저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호소했다.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은 추가 설명을 통해 안 후보가 당초 제안한 여론조사 경선은 전권 대리인들의 협상 대상이 아니었다고 분명히 밝혔다. 권 본부장은 "장제원 의원과 이태규 총괄본부장의 접촉에서 한 번도 여론조사 방식이 테이블에 올라오지 않았다"며 "역선택 방지 조항이라든지 이런 건 애초에 논의 여지가 없었다"고 했다. 안 후보가 이날 '철저히 무시당했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선 "저희들로선 당혹스럽다"고 했다.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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