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이재명의 민주당 주역, 좌파 운동권 세력"
"민주당에 나라 맡기는 건 늑대에게 어린 자녀 맡기는 것"
2022-02-26 13:03:37 2022-02-26 13:03:37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26일 인천 연수구에서 집중유세에 나섰다. (사진=뉴스토마토)
 
[뉴스토마토 민영빈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26일 현 정권과 여당이 각종 사회 현안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 이유로 실천의지의 미비와 잘못 설정된 국정철학를 지적하며 이들과 자신은 다를 것이라고 공언했다. 또 현 정부와 여당에 대한 비판과 함께 협치를 지향하고 상식에 입각한 지속가능한 번영을 약속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인천 연수구 스퀘어원 앞을 찾아 집중유세에 나섰다. 그는 현장을 찾은 시민들을 향해 "제게 주신 (국민들의)명령은 뭐죠"라며 "부패하고 무능하고 국민을 무시하는 무도한 정권을 교체해 새로운 정부를 만들어 달라는 게 맞나"고 물었다. 시민들도 윤 후보의 질문에 "정권교체"라고 화답했다.
 
윤 후보는 이어 후보별 공약들이 비슷하지만 결국은 실천력과 국정철학의 중요하다며 현 정권은 이를 잘못 설정해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은 지난 5년 동안 주택·일자리·청년·코로나·외교안보 등 모든 문제에서 완벽하게 실패했다"며 "이건 지난 2017년 대선 때 공약을 잘못 만든 게 아니라 실천하려는 의지와 국정철학이 완벽히 잘못돼 있어서 그런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이재명의 민주당' 주역들은 1980년대 좌파 운동권 세력"이라며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에서 민주화 운동을 하던 분들과 섞였으나, 이젠 좌파 운동권 세력만 남아 자리를 차지하고 이권을 갈라먹다보니 모든 문제가 엉망이 됐다"고 역설했다. 이어 "이들은 권력을 유지하는 게 목적이며, 국민은 선거 공작 대상으로 생각한다"며 "선거 때 던지는 공약과 입에 단 소리는 마치 늑대가 아이들을 유혹하기 위한 것에 불과하다"고 저격했다. 
 
특히 윤 후보는 현 정권의 실정으로 거론되는 부동산 문제가 집권연장과 연관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왜 정부가 국민 수요에 맞게 민간주택을 공급하지 않고 있는가. 이 사람들이 쓴 책이 있다. 주택이 많이 공급돼 자가보유자가 늘면 보수화가 되니 자기들의 집권에 불리하다는 것"이라며 "소위 좌파 집권의 20·30·50년 계획과 맞지 않기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26일 인천 연수구에서 집중유세에 나섰다. (사진=뉴스토마토)
 
윤 후보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대두된 외교·안보 기조에 대해서도 언성을 높였다. 그는 "이 사람들은 종전선언을 하면 북한이 비핵화할 것이라고 한다. 비핵화가 되고 종전선언을 해야 한다"며 "말이 수레를 끌지, 수레가 말을 끄나"고 일의 순서가 뒤바뀌었다는 취지의 발언을 남겼다. 아울러 "저는 종이와 잉크로 만든 협정서, 선언문은 절대 평화를 보장하지 못한다고 했다"며 "그런데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전날 TV토론에서)뭐라 했나.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건드려, 자극해서 생긴 일이라고 한다. 왜곡된 안보관을 갖고 있다"고 비판했다.  
 
경쟁 상대인 이재명 민주당 후보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대장동을 보라. 그야말로 민주당 정권이 '끼리끼리 집단'이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며 "3억5000만원을 들고 가서 1조원을 빼가는 게 부정부패가 아니면 무엇인가. 정상 정당이면 (이 후보가)대선 후보가 될 수 있는가. 저런 정당에게 나라를 맡기는 일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늑대에게 어린 자녀를 맡기는 일과 같다"고 맹공세를 펼쳤다. 이어 "이 후보가 얼마나 거짓말을 많이 하는지 잘 안다"며 "저보고 '대장동 몸통'이라고 한다. 제가 성남시장을 했나, 경기지사를 했나. 관용카드로 초밥 30인분을 먹었느냐"고 질타했다.
 
끝으로 윤 후보는 인천시 발전을 위해 내건 공약을 언급하며 "중요한 건 이걸 과연 실천할 수 있느냐. 또 말뿐인가. 도대체 어떤 국정철학으로 국가 안보와 경제 문제를 다룰 것인가 하는 문제"라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저희는 야당의 합리적이고 훌륭한 정치인과 함께 하겠다. 합리적인 야당 정치인과 멋지게 협치해 민주주의 정치라는 게 어떤 것인지를 제대로 보여드리겠다"며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상식에 입각해 여러분께 지속가능한 번영이 어떤 것인지 반드시 보여드리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민영빈 기자 0empt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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