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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이준석 향해 "터트려라"…불쾌감 표출
" 말하면 될 것 아닌가" 맞받아
2022-02-23 11:09:55 2022-02-23 11:15:03
 
안철수(오른쪽) 국민의당 후보가 23일 오전 울산 남구 울산시의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말하고 있다. 사진=김광연 기자
 
[울산=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국민의당 내부에 배신자가 있다'고 언급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예, 터트려라"고 맞받았다.
 
안 후보는 23일 울산시의회에서 열린 지역기자간담회에서 이 대표를 향해 "그럼 말하면 될 것 아니냐. 뭘 그렇게"라며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국민의당 관계자들이 안 대표를 접게 만들겠다고 제안해 온 것도 있다"며 "(저에게)책임을 떠넘기는 분들이 있는데 조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까지 나서 공개적으로 연대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일단 선을 그었다. 안 후보는 "저는 일단 국민의힘에서 어떠한 정책 제안을 받아본 적이 없고 지금까지 시간을 보냈다"며 "민주당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민주당이 조만간 3인 이상 중대선거구제 등 정치개혁안을 발표하고 3지대 후보들에게 정책 단일화를 공식 제안한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그런 것은 조건부로 할 게 아니라 선거 승패 관계없이 180석 여당이 사명감을 가지고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하셔야 하는 것"이라며 "그게 왜 거래 대상인가"라고 반문했다.
 
울산=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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