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이재명에 "기축통화? 온누리상품권이냐!"
"나라 곳간 거덜낼 지식에 불과…허경영보다 못해"
단일화 결렬? "완전 접은 것 아냐"
2022-02-22 10:39:42 2022-02-22 10:39:42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2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기축통화 발언을 비판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민영빈 기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2일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TV토론 '기축통화' 발언에 대해 "경제에 대한 지식이 정말 허경영씨만큼도 없다"고 혹평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기축통화가 경기도 지역화폐인 줄 아는지 온누리상품권 정도로 생각하는지 몰라도, 그 정도 경제 지식으로 경제를 다뤘다가는 나라 곳간을 거덜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와 함께 이 후보가 국가 재정건전성이나 잠재적 부채 등이 결국 서민들의 이자 부담으로까지 이어질 수밖에 없는 현실을 잘 모르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가부채가 장부상으로 커져서 국채발행의 국채 이자율이 높아질 수 있고, 이렇게 되면 국내 실질금리에 영향을 미쳐 제2 금융권에서 돈을 빌렸거나 전세자금·소상공인 운영자금 빌린 분들은 이자 부담이 엄청 커져서 서민들에게 압박을 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 후보는 전날 TV토론에서 적정 국채 발행 규모를 논의하던 중 '기축통화국과 비(非)기축통화국 차이를 아는가'라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질문에 "당연히 아는데, 우리도 기축통화국에 포함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할 정도로 경제가 튼튼하다"고 말했다. 기축통화는 국제결제나 금융거래의 기축이 되는 특정국의 통화로 보통 미국 달러를 가리킨다.
 
이에 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은 토론회 도중 공지를 통해 "이재명 후보가 언급한 기축통화국 편입 가능성은 '전경련'이 지난 13일 배포한 보도자료에 나오는 내용을 인용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2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단일화 관련 생각을 전했다. (사진=뉴시스)
 
토론이 끝난 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기자들의 질문을 받지 않고 간 것에 대해 김 최고위원은 "백브리핑을 꼭 다하는 게 아니잖냐"며 "토론 참여자들이 이야기하기보다는 대변인들이 캠프 입장에서 브리핑하는 게(낫다). 후보자가 토론 과정에서 이야기하지 못한 것을 밖에서 이야기하는 과정이 썩 매끄럽지 못한 경우가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주로 수석대변인들이 미리 메시지를 마련했다가 브리핑하던 게 이제는 후보들이 많이 노출되다 보니 소위 백브리핑을 하지 않은 게 약간 이례적인 것, 치부가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최고위원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정권교체 주역이 될 가능성이 없다고 전망하면서도 단일화를 위한 노력은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권교체를 위해서 지푸라기라도 전부 보태고, 함께 간다는 마음으로 이야기한다면 지금 안 된다고 할 필요가 없다"며 "안철수 후보 회견문 내용도 자세히 살펴보면 후보 단일화를 완전히 접은 게 아니라는 느낌이 있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같은 당 성일종 의원이 단일화 협상을 진행했다고 발언한 데 대해 "아직 협상이, 단일화의 모든 내용이 끝나지 않았는데 마치 모든 것을 폭로하듯 내용을 정리해버리면 실제로 문을 닫는 꼴이 된다"고 지적한 뒤 "성 의원 입장에서는 이렇게까지 진행됐는데 갑자기 단일화 결렬 선언을 하니까 그에 대해 해명하느라 말씀하신 선의로 보여진다"고 감쌌다.
 
김 최고위원은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윤 후보가 안 후보와 직접 소통하거나 또는 양쪽 후보가 진짜 대리인을 지명해서 세부적인 이야기를 좀 할 수 있다면 훨씬 효과적일 것"이라며 "지금처럼 개개인 의원들이 자신의 노력으로 접촉해서 이렇게 진행되는 것보다는 후보의 특명이나 전권을 받은 특사 간에 대화하는 게 좋다"고 했다.
 
민영빈 기자 0empt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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