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안철수 측과 소통해왔다. 단일화 철회 의외"
"정권교체 요구에 실망 드려서는 안될 것"
2022-02-20 16:32:19 2022-02-20 16:32:19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왼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측이 20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단일화 결렬 공식 선언에 대해 "정권교체를 요구하는 국민들께 실망을 드려서는 안 될 것"이라고 에둘러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그간 안 후보의 조건 없는 후보직 사퇴와 양보를 주장하며 백기투항을 압박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늘 안 후보께서 말씀하신 충정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정권교체를 위해 앞으로도 계속 함께 노력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사실 그동안 안 후보 측과 꾸준히 소통해왔다"며 "양측의 책임 있는 분들이 소통을 꾸준히 해오셨기에 오늘 안 후보 회견은 저희로선 상당히 의외였다"고 말했다. 또 "안 후보 측의 안타까운 사고로 인해 좀 시간이 지체된 측면이 있다"며 "갑자기 이런 선언을 하셔서 의외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고 당내 분위기를 전했다.
 
윤 후보가 안 후보에게 회동을 제안할지에 대해선 "그건 향후 양측 분위기를 봐가면서 판단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지금의 경우에도 (단일화 논의를) 보텀업(상향식)으로 하기에 시간이 부족하다면 톱다운(하향식) 방식은 충분히 가능한 것 아니냐. 길은 열려 있다고 판단한다"며 후보 간 담판을 통한 단일화 가능성을 닫지 않았다.
 
안 후보가 당초 제안했던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에 대해서는 "모든 게 상식선에 근거해 판단이 이뤄져야 한다"며 "여론조사 방식에 대해선 이미 답을 드렸다. '고민해보겠다, 하지만 아쉽다'는 그 이상 검토된 바 없다"고 했다. 안 후보가 '정치 모리배 짓'을 했다며 국민의힘을 강하게 비판한 것과 관련해선 "구체적인 단어 등에 대한 논평을 삼가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앞서 안 후보는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부터 저의 길을 가겠다"며 지난 13일 후보 등록 직후 윤 후보에게 제안했던 야권 단일화를 거둬들였다. 안 후보는 "국민 열망을 담아내고자 하는 제 진심은 상대에 의해 무참하게 무너지고 짓밟혀졌다"며 "경우가 없어도 너무나 경우가 없는 짓"이라고 맹비난했다.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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