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질문마다 거짓말" 대 윤석열 "거짓말할 이유 없다"
2022-02-11 23:06:20 2022-02-11 23:06:20
이재명(왼쪽부터) 민주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안보 문제를 놓고 난타전을 벌였다. 이 후보는 "명색이 법률가인데 허위 주장을 너무 많이 한다. 어떻게 거짓말로 상대방에게 질문할 수 있느냐"고 따졌고, 윤 후보는 "거짓말할 이유가 뭐가 있느냐"고 반박했다.
 
윤 후보는 11일 오후 한국기자협회가 주최하고 6개 방송사가 공동 주관한 대선후보 초청 TV토론회에서 이 후보를 향해 "그간 통일 문제 고착화, 북한 핵 인정, 스냅백(조건부 제재완화) 시행, 종전선언, 전작권 회수 등을 주장했는데 우리가 전쟁 억제력을 가져야 한다는 것과 거리가 멀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이 후보는 "첫째 북한의 핵 인정하자고 이야기한 적 없다. 두 번째 3축체제 시행하자고 한 적 역시 없다"며 "세 번째 스냅백 시행 역시 잘못된 말이고 전작권 회수를 빨리 하자고 했지, 조건 필요 없다는 이야기를 한 적 없다. 어떻게 이야기한 네 가지가 다 거짓말이냐"고 몰아붙였다.
 
윤 후보는 "3축체제에서 중요한 선제타격을 부정하기 때문에 질문한 것이고 스냅백은 제재를 풀었다가 다시 나중에 제재를 하려고 하면 중국, 러시아가 동의를 하겠느냐"며 "전작권의 경우 언론 보도가 있었기에 질문한 것"이라고 물러서지 않았다.
 
이재명(왼쪽부터) 민주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두 사람은 종전 문제를 놓고도 맞붙었다. 윤 후보가 "종전선언을 해야 된다고 주장을 하시는데 지금 종전상태라고 생각을 하느냐"고 묻자, 이 후보는 "일단 사실상은 종전상태가 맞는데, 법률상은 정전상태"라고 답했다.
 
이에 윤 후보는 "휴전선을 중심으로 현재 약 40개 사단이 대치해 있고 수천문의 방사포, 장사정포, 미사일 기지가 구축돼 있다. 이를 사실상의 종전이라고 본다면 큰 시각의 차"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정전상태로 정전관리가 되고 있다는 것은 불의의 사태가 벌어졌을 때 UN과 그 배후기지 등이 자동 개입을 할 수 있다는 것으로 이게 바로 전쟁억제력을 갖는 것이다. 이를 종전이라고 우긴다면 전쟁억제력을 약화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이 후보는 "전쟁을 피하고, 평화를 만들려는 노력보다는 어떻게 해서든 이 대립을 격화시키려는 의지가 읽어지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전쟁에서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중요하고, 더 중요한 것은 싸우지 않아도 될 상태를 만드는 것이다. 그게 바로 평화를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조심해야 된다. 그 상대가 현실적으로 있는데 거기다가 '선제타격을 하겠다'는 식으로 해서 군사긴장, 도발하면 안 되는 것"이라며 "국가지도자는 최소한 그래야 되는 것"이라고 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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