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토이, 올해는 키덜트로 타깃 확대힌다
예능 프로그램 컬래버·피규어 라인업 강화
2022-02-03 15:30:52 2022-02-03 15:30:52
[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완구 기업 데이비드토이가 올해는 어린이를 넘어 성인 고객을 잡기 위해 새로운 전략을 구사한다. 예능 프로그램과의 컬래버레이션, 피규어 라인업 강화 등으로 성인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한다는 계획이다.
 
데이비드토이의 '출장 신서유기' 제품 사진. 사진/데이비드토이
 
데이비드토이는 우선 아이 같은 감성과 취향을 지닌 어른인 키덜트(kidult) 고객을 잡기 위해 예능 프로그램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했다. tvN 예능 프로그램 ‘신서유기’와 컬래버를 진행해 ‘출장 신서유기’ 제품을 만들었다.
 
단순한 굿즈를 제작해 판매하는 것을 넘어 직접 게임을 할 수 있는 완구를 만든 것이 데이비드토이만의 차별화된 전략이다. 출장 신서유기에는 청기백기게임, 훈민정음 윳놀이, 신묘한 레이스, 캐치마인드 등 6가지의 게임이 들어있다. 게임 진행자를 위한 손가락 모양의 지시봉과 벌칙노트도 있다.
 
해당 상품이 온라인에서 좋은 반응을 얻자 문구 프랜차이즈, 팬시숍, 편의점 등 다양한 오프라인 판매처에서 입점을 제안하고 있다.
 
데이비드토이는 신서유기에 이어 시즌3까지 방영된 바 있는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 ‘바퀴달린 집’에서 나온 캠핑카를 모티브로 한 블록 제품도 다음 달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 역시 키덜트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데이비드토이는 기대했다.
 
실제로 지난해 7월 출시된 스누피를 활용한 블록 완구 제품의 경우 성인 여성들에게 많이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제품은 출시 후 약 6개월 동안 2만개 가량 판매됐다.
 
올해는 남성 키덜트를 위한 제품도 출시한다. 운동선수 피규어 등을 기획 중으로, 회사는 키덜트의 관심을 이끄는 상품군을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데이비드토이 관계자는 “앞으로 완구업계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선 지속적으로 소비가 일어날 수 있는 아이템이 필요하다”며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즐길 수 있는 제품 확대와 유연하고 창의적인 사고방식으로 다양한 업계, 타 브랜드와의 협업이 필요한 시기이며 데이비드토이 역시 이러한 방식으로 키덜트 제품 확대와 사업 확장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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