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위기를 기회로 만든 중소기업…작년 수출액 역대 최고 1171억달러
합성수지·의약품·반도체 10억달러 이상 성장
입력 : 2022-01-20 16:44:34 수정 : 2022-01-21 09:38:18
[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지난해 중소기업 수출액이 1171억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코로나19 진단키트가 포함된 의약품, 합성수지 등이 대폭 성장하며 수출 신기록을 견인했다. 다만 중소기업 수출에서 온라인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0.6%에 불과했다.
 
20일 중소벤처기업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2021년도 중소기업 수출 동향을 발표했다. 지난해 중소기업 수출은 1171억달러로 전년 대비 16.2% 증가했다. 수출 증가율이 10% 이상을 기록한 것은 관련 통계작성 이래 처음이다. 역대 연간 수출액 최고치였던 2018년 1052억달러보다 119억달러, 11.3% 증가한 규모다.
 
강성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이 20일 서울시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1년도 중소기업 수출 동향’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강성천 중기부 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 2021년은 전 세계적인 물류대란, 코로나19 장기화 등 어려움이 지속된 한 해였다. 좋지 않은 여건 속에서도 우리 중소기업 수출은 역대 최초로 1100억달러선을 돌파하면서 신기록을 달성했다”며 “지난해 월 수출액이 6번이나 100억달러를 넘어서면서 월 수출액 100억달러 시대가 열렸다”고 말했다. 
 
플라스틱 제품이 57억달러로 가장 수출액이 컸고, 이어 화장품(53억달러), 자동차부품(41억달러), 합성수지, 반도체제조용장비 순이었다. 이차전지 분리막, 디스플레이 필름 수요 증가로 플라스틱 제품이 수출 품목 1위였고, 의료, 일회용품, 가전제품 수요가 견조해 합성수지 수출도 늘었다.
 
특히 합성수지, 의약품, 반도체 품목의 수출액이 가장 크게 성장해 전년보다 10억달러 이상 증가했다. 의약품 분야에서는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의 기여도가 컸습니다. 동남아, 유럽 등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독일, 싱가포르 등 자가진단키트 사용 권장국이 확대된 까닭이다.
 
수출이 가장 많은 국가는 중국, 미국, 베트남이었으며, 10대 국가 중 독일(38.9%)의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독일의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확산으로 자가진단키트 수출이 급증했고, 희토류 등 금속광물 수출이 증가해서다.
 
지난해 수출 1000만달러 달성 기업은 2294개사로 역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5000만달러 달성 기업 250개사, 1억달러 달성기업 66개사도 최고치다. 다만 전체 수출 중소기업 수는 9만2347개사로 전년 9만4900개사 대비 소폭 감소했다. 100만달러 미만 기업 수가 감소한 반면 100만달러 이상 기업 수는 모든 구간에서 증가해 수출기업이 스케일업에 성공한 것으로 중기부는 분석했다.
 
전자상거래를 통해 이루어지는 온라인 수출액은 6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성장률은 91.7%를 기록했지만 중소기업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6%에 머물렀다.
 
정부는 올해도 전 세계적인 물류대란에 대응하기 위해 중소기업의 물류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기업당 1400만원까지 물류비의 70% 지원하는 등 물류바우처를 지난해보다 확대 편성하고, 국적선사(HMM)과 협업하여 중소기업 전용 선적공간을 우선 배정하기로 했다. 올해는 페덱스, 디에이치엘 등 특송사의 특송물류비도 최대 66%까지 할인받을 수 있게 한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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