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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온시스템, 원가 부담에 실적 기대치 하회…목표가↓-신한
2022-01-19 08:35:44 2022-01-19 08:35:44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9일 한온시스템(018880)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8500원에서 1만5500원으로 16% 하향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한온시스템의 4분기 실적은 매출 1조9000억원, 영업이익 7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2%, 60.5%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958억원)를 20% 하회하는 수치”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상반기 실적 부진의 최대 변수는 차량용 반도체 숏티지에 따른 볼륨 하락이었다”며 “완성차 업체들의 생산량 정상화가 지연돼 볼륨에 대한 눈높이가 낮아진 가운데 하반기 주요 원재료들의 가격 상승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4분기는 현대제철의 자동차용 강판 가격 인상을 필두로 알루미늄, 레진, 구리 가격이 모두 올랐다”며 “부품 판가로 전가되기 전까지는 부진한 실적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자동차 부품사들을 압박하고 있는 원가 부담과 볼륨 감소는 올해 순차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최근 완성차 업체들은 공격적인 신차 가격 상승을 유도하고 있다”며 “상반기는 공격적인 가격 정책의 혜택으로 부품사들의 원가 압박도 일부 해소될 전망으로, 자난해 하반기를 저점으로 올해는 계단식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22년은 친환경차 중심의 신규수주 모멘텀이 부활하는 해가 되겠다”면서도 “원가 부담에 따른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한다”고 밝혔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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