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권영세 임명안 거부…윤석열 연습문제 풀이엔 "관심없다"
2022-01-06 09:18:24 2022-01-06 09:19:58
[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6일 "권영세 사무총장과 이철규 전략기획부총장 임명안의 최고위원회 상정을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실력 행사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앞두고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오늘 임명안 상정은 전면 거부"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윤 후보에게 연습문제라면서 지하철 출근길 인사, 젠더·게임 특별위원회 구성, 플랫폼노동 체험 등 세 가지 등을 제안했으나 거절 당한 바 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7시30분쯤 한 시간 일정으로 여의도역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깜짝 출근인사를 진행했다. 시민 불편을 우려해 언론에는 알리지 않았다. 윤 후보가 이날 이 대표의 연습문제를 받아들이면서 이 대표와 관계 회복에 나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후보가 연습문제를 이행했다'고 묻자 "관심없다"고 냉랭하게 말했다. '연습문제를 못 푼 것이라 보냐'는 질문엔 "지금 얘기 안하겠다"고만 답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예정된 의원총회에도 불참하겠다고 밝힌 뒤, 배경을 묻자 "어제 있었던 일을 보세요"라고 되물었다.
 
권 총장과 이 부총장의 임명안은 최고위 협의 사항으로 당무우선권을 가진 윤 후보가 이 대표의 반대에도 임명을 강행할 수도 있지만, 이 경우 두 사람은 파국을 맞을 것이란 전망이 크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사진/뉴시스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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