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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요대학 정시 경쟁률 5.34대 1
고려대 빼고 7개 학교 상승…원인은 '불수능'
2022-01-04 08:49:39 2022-01-04 08:49:39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서울 주요 대학 8곳의 2022학년도 정시 일반전형의 경쟁률이 전년에 비해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입시교육기관 종로학원에 따르면 서울대·고려대·서강대·성균관대·연세대·이화여대·한양대 등 서울 지역 대학 8곳의 정시 일반전형 평균 경쟁률은 5.34대 1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4.73대 1보다 상승한 수치다.
 
고려대를 제외한 나머지 7곳의 경쟁률이 모두 상승했다. 중앙대의 경우 정원 1496명에 1만5692명이 몰려 경쟁률이 10.67대 1을 기록했다. 전년은 8.78대 1이었다. 서울대는 같은 기간 경쟁률이 3.82에서 4.13대 1로, 연세대도 3.90에서 4.76대 1로 상승했다.
 
대학 8곳의 정시 모집인원이 늘어났는데도 전반적으로 경쟁이 치열해진 배경은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높은 난이도라고 종로학원은 분석했다. 합격 당락에 대한 변별력이 이전보다 더욱 높아져 상위권 수험생들의 소신 지원이 늘어났다는 것이다. 해당 대학 합격선에 못미치는데도 간판 대학에 합격하고자 하는 '허수 지원자'도 더불어 증가하기도 했다.
 
이에 반해 고려대는 경쟁률이 3.85에서 3.72대 1로 소폭 하락했다. 고려대가 지난 3일 정시 원서 접수를 마감하고 연세대가 지난 1일 마치면서 수험생이 연세대로 쏠린 것으로 보인다.
 
대학 7곳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정시 모집 인원 증가폭도 경쟁이 덜 치열해지는데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정원이 937명에서 1690명으로 1.8배 늘었다. 증가폭 2위 한양대가 1.34배로 1위 고려대와는 차이가 있는 편이다.
 
지난달 16일 2022학년도 정시 대학입학정보 박람회가 열린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학생 및 학부모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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