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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희의 뉴스인사이다)"김건희, 인터뷰로 등판 시도했다 KO패 당한 꼴"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 출연…'오빠' '털면 나온다' 발언 진위공방
"마이크 대면 폭탄 터질 것"…김건희 등판 사실상 불가능
2021-12-21 12:04:47 2021-12-21 12: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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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뉴스토마토 <노영희의 뉴스in사이다> 유튜브[Live] (07:30~08:30)
■진행: 노영희 변호사
■대담: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
 
 
◇노영희: 김의겸 의원님 나오셨습니다. 김의겸TV에 윤석열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 관련해서 18분짜리 영상이 올라갔다. 특히 뉴욕대 수료증 관련해서 10월 23일부터 27일이라고 한 5일 정도밖에 안 써 있는... 그 관련된 내용을 올리셨잖아요. 설명 한번 들어볼까요?
 
◆김의겸: 김건희씨가 안양대죠? 안양대에 원서를 내면서 2006년도에 뉴욕대에서 연수했다. 이렇게 표현을 했어요. 그래서 2006년 뉴욕대니까 그럼 한 1년 다녀왔나 보다. 이렇게 생각을 했죠. 그런데 실제로 따져보니 이 증명서를 보니까 10월23일부터 27일, 월화수목금 결국 딱 5일을 한 겁니다. 그걸 가지고 연수라고 말을 할 수 없는 거고요. 그나마 5일 동안 강의도 열심히 듣고 공부를 열심히 했으면 그나마도 인정이 되는데. 강의는 제가 직접 같이 참가했던 분들한테 물어보니까 무슨 강의를 했는지 기억도 못 할 정도로 강의는 좀 부실했고. 주로 뮤지컬을 관람하고... 뮤지컬은 라이온킹하고 타잔을 봤다고 그래요. 그리고 이제 뉴욕 시내 관광, 특히 기억하시는 분이 미국의 텔레비전 방송 NBC가 어떤 예능 프로그램을 찍는데 자신들이 스튜디오 뒤쪽으로 가서 이제 구경을 했다. 그런데 그게 특별한 전문가 과정이 아니고 방송사 내에 그런 투어 프로그램이 있답니다. 말하자면 단체 관광객으로 와서 관광했다는 거고요. 또 마지막 날에는 우드버리라고 뉴욕에서 1시간 정도 걸리는 미국 동부에서 가장 큰 쇼핑몰. 외국인 관광객들이 뉴욕에 많이 오지 않겠어요? 1시간밖에 안 걸리니까 가장 많이 찾는 우드버리라고 하는 쇼핑몰에 가서 쇼핑했다. 
 
그래서 이 과정 자체 내용을 들여다보면 그걸 갖다가... 물론 거기에 참가한 분들이 한 서른분 정도 되세요. 그런데 그분들 중에서 누구도 그걸 가지고 자기 경력서와 이력서에 쓰는 사람은 없거든요. 그래서 김건희 씨가 그런 걸 자기 이력서에 쓰는 게 좀 납득하기 어렵다는 거고요. 말 나온 김에 하나만 더 덪붙이자면 한 학기 등록금이 800만원 조금 안 된 거로 기억을 하는데 그중 60%를 우리나라의 공기업인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원을 해줬다는 거예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원해 준 이유는 이런 한 학기 과정을 통해서 우리나라 콘텐츠의 어떤 질을 높이자는 의미에서 서울대에서 강의를 개설하고 (전체) 한 800만원 (등록금을) 내는데, 거기에 60% 거의 500만원에 가까운 돈을 지원을 해줬다는 겁니다. 다른 분들은 지원받고 그걸로 그치는데 김건희 씨는 나랏돈을 지원받아서 그걸로 연수 다녀왔다고 부풀리고. 그 이력을 또 이용해서 대학교수도 되고. 그래서 인생 참 쉽게 사는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노영희: 제가 기자님들하고 정리해보니까 한 5개 대학에 원서를 냈는데, 한 건마다 최소 4~5개씩의 허위 이력이 항상 있는 거예요. 남의 상 자기가 받았다고 쓴 것까지 다 포함해서요. 근데 이번 사건 같은 경우도 2006년 10월부터 11월에 뉴욕대에 다녀왔다고 해서 한 두 달 정도는 그래도 갔나 보다 했더니 그게 서울대학교에서 하는 GLA 과정 5개월짜리. 그 안에 들어 있는 두 달짜리 프로그램인 것처럼 써놓은 거예요. 근데 알고 봤더니 두 달짜리 프로그램이 아니라 5일짜리 프로그램인데 자기가 지금 했다는 식으로 쓴 거잖아요. 게다가 그걸 지적을 했더니 국민의힘과 월간조선에서는 국민의힘에서 말한 게 다 맞고 민주당 말한 게 다 틀리다. 가짜 뉴스라고 하면서 내놓은 증거가 수료증이 있다는 얘기 아니겠습니까. 우리 (방송) 화면에... 수료증이 뭐라고 나오느냐면 뉴욕대학교 직인이 찍혀 있는 것처럼 보이고 이름이 찍혀 있습니다. 한번 보여주시죠. 화면에 보면 어 근데 이름이 NYU 스턴이라고 되어 있고. 근데 이분이 다닌 학교가 뉴욕대는 맞아요?
 
◆김의겸: NYU 맞고요. 스턴은 그 대학에 개설되어 있는 MBA 과정이 스턴입니다.
 
◇노영희: 근데 밑에 있는 서울 내셔널 유니버시티라고 하는 건 뭐예요?
 
◆김의겸: 저는 이걸 보기 전까지는 그냥 그런 정도로 알고 있었는데. 국민의힘이 이걸 증거라고 제출했는데 완전히 자승자박입니다. 여기에 보면 이제 설기환 씨인데 그걸 그냥 김건희 씨라고 생각을 하면 됩니다. 김건희 씨한테 준 건데 글자가 작아서 안 보이는데요. 내용이 뭐냐 하면 우리 말로 하면 아래와 같은 과정을 이수했음을 증명한다. 이런 거예요. 그런데 아래와 같은 과정이 뭐냐. 보면 서울 내셔널 유니버시티. 서울대학교의 엔터테인먼트와 미디어 비즈니스 과정을 이수했음을 증명한다.
 
◇노영희: 그걸 NYU에서 증명하는 거예요?
 
◆김의겸: 네, 그걸 NYU에서 증명한다는 거예요. 그건 뭘 말하냐면 NYU 입장에서는 그냥 돈 받고 강의실 빌려주고. 그리고 월화수목금 가운데서 몇 번이나 했는지 모르겠지만, 한두 번 정도 뉴욕대 교수가 가서 강의 한번 하고. 일종의 수요 장사죠. 저게 뉴욕대에서 정식으로 개설된 과목이면 뉴욕대에서 개설된 이러저러한 과정을 이수했음을 증명함. 이렇게 할 텐데. 뉴욕대도 자존심 있는 대학이니 우리가 정식으로 개설한 과정이 아니다. 그냥 서울대에서 개설한 과정을 여기 와서 잠깐 우리가 강의실을 빌려줬다. 이런 정도의 의미로 저 증명서는 해석됩니다. 
 
◇노영희: 그런데 지금 저기에 '설기환'이라는 이름 쓰여 있는 것도 좀 이상하다고 그랬더니, 김건희씨가 저기에 저 사람이랑 같이 갔는데 김건희 이름으로 돼 있는 수료증 못 찾아서...
 
◆김의겸: 저는 그건 맞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게 2006년도이니까 15년 전 일이잖아요. 15년 전 증명서, 또 별 의미도 없는 증명서 그렇게 고이 보관했으리라고 생각하지 않고요. 
 
◇노영희: 그런데 지금 화면에 나가는 수료증하고 다른 수료증이 있다면서요.
 
◆김의겸: 네, 아까 설기환씨 증명서를 보면... 왼쪽 보면 (영자로) OO를 이수했음을 증명한다고 하는 작은 글씨인데. 그 밑에 서울대 이름이 나오잖아요? 그런데 오른쪽 것(수료증)을 보면 똑같이 뉴욕대 스턴 과정에서 스턴 경영대에서 준 건데... 거기 보면 똑같이 '아래와 같은 과정을 이수했음을 증명함' 하고, 아래와 같은 곳에 'Master Class in Finance' 이렇게 돼 있어요. '재정학 석사를 이수했음을 증명함' 이렇게 되는 거죠. 그러니까 오른쪽 것이 어떤 과정을 이수했는지를 보여주는 제대로 된 증명서죠. 왼쪽 것도 물론 뉴욕대에서 발행해 준 건 맞는 것 같아요. 그런데 내용을 보니까 왼쪽 김건희씨가 받았다는 증명서는 아까 말씀드렸듯이 서울대 과정을 이수했다(는 거죠.) 그런데 그걸 가지고 마치 자신이 뉴욕대에 거의 1년 연수한 것처럼 했으니 이건 부풀리기도 어느 정도가 있어야죠.
 
◇노영희: 저는 좀 솔직히 부끄럽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게다가 수업을 하는데 통역하는 사람이 전문 통역 선생님이 아니어서. 그냥 관광할 때 따라가는 통역이어서 말을 못 알아들어서 (교수가) 짜증 났다는 얘기도 있던데요?
 
◆김의겸: 같이 참석했던 분들한테 얘기를 들어보니까 코스가 일주일짜리, 일주일도 아니고 5일이잖아요. 5일을 뉴욕에 갔으니까 통역이 필요하겠죠. 그런데 공부를 하러 갔으면 이게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 이런 거잖아요. 그쪽 전문 분야의 통역을 공부를 좀 제대로 한 분을 붙여서 뉴욕대 교수가 강의를 하면 전문 용어로 번역을 해야 되는데, 통역을 그냥 관광 통역을 붙인 거예요. 그러니까 처음부터 이 코스의 목적은 관광이 목적이었다. 뉴욕대 교수가 강의를 하긴 했어요. 몇 번이나 했는지 모르겠지만. 그런데 이 통역은 관광만 한 분이라 전문 용어가 나오는 겁니다. 엔터테인먼트 과정에. 그러니까 번역을 엉터리로 하다 보니 학생도 짜증이 나고 교수도 짜증이 나고 그렇지 않겠어요? 통역도 당황하고. 그래서 수업을 하다가 그냥 끊어버렸답니다. 그러고는 통역을 내보냈대요. 그럴 정도니 김건희씨가 나 뉴욕대 연수했다고 하는 게... 참 얼마나 우스운 내용의 과정이었는지를 보여주는 거죠.
 
◇노영희: 어제 올린 글을 보면 수업은 조금 듣고 관광하고 쇼핑하고 뮤지컬 관람했다더라. 특히 뮤지컬은 라이온킹과 타잔을 관람했고 맨하튼 소호, 애플 스토어 1호점 방문했고. 방송국 투어 했고 닌텐도 월드스토어 전시관 방문했더라. 이런 얘기 하셨어요. 
 
◆김의겸: 제가 이제 참석하셨던 분들한테 뮤지컬을 뭘 봤냐고 했더니 15년 전 일이라서 좀 가물가물하시더라고요. 그러면서 라이온킹을 봤나 타잔도 봤고 이렇게... 그런데 내가 정확하지 않다고 말씀하셔서. 제가 한 분한테 물어본 게 아니라 세 분한테 물어봤어요. 그런데 기억이 조금씩 틀리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이거 정확히 해야겠다 싶어서 다 검색을 해봤죠. 그랬더니 정확히 라이온킹과 타잔이 2006년도에 김건희씨가 2006년 10월에 나름 연수를 다녀왔다고 하는데. 보니까 (이 공연들이) 2006년도에 뉴욕 브로드웨이에 막 입성해서 공연을 시작한 따끈따끈한 공연이더라고요. 그래서 '아 이분 기억들이 맞구나' 제가 이렇게 확인했습니다.
 
◇노영희: 좋습니다. 이분이 그동안 실패를 안 했잖아요. 아무런 제재도 안 당하고요. 
 
◆김의겸: (김건희씨가) 모래성을 쌓아왔는데 20살 때부터. 지금 72년생이니까 우리 나이로 50인데 30년 동안 한 번도 무너지지 않고 여기까지 온 거에요. 그래서 정말 저는 장편 드라마 한 15부작 정도를 한번 만들어도 충분히 영화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노영희: 김건희 씨 허위 경력 의혹이 한두 가지가 아닌데요. 의원님께서도 특히 재직증명서 관련해서 좀 직인이 다르다. 게임 협회 관련해서. 그 얘기를 한번 하셨더라고요. 한번 볼까요?
 
◆김의겸: 아까 라이온킹 얘기는 수원 안양대고요. 이건 수원여대에 제출했다는 재직증명서입니다. 오른쪽에 있는 게 김건희씨가 낸 재직증명서인데요. 내용이 굉장히 어설퍼요. 예를 들면 2005년을 '2005월'이라고 표현을 하는 등 허수룩한 데가 한두 군데가 아니라.
 
◇노영희: 그러니까 06년도라고 원래 문서 번호가 나와야 되는데 04년으로 돼 있고.
 
◆김의겸: 그렇죠. 이걸 진위를 한번 확인해 봐야겠다. 진위를 확인해 보려면 뭔가 원본이 있어야 되잖아요. 비교를 해야 되니까. 그래서 제가 문체부에 요청을 했습니다. 이 게임협회하고 주고받은 공문이 있지 않느냐. 하나 좀 보내 달라 했더니 찾아서 보내준 게 왼쪽 거예요.
 
◇노영희: 김영만이라고 나오네요. 그때 김건희씨가 자기는 김영만 회장 있을 때 근무했다고 그랬으니까. 
 
◆김의겸: 네, 그렇죠. 그런데 여러 가지로 다른 데 한 가지만 말씀드리면 직인이 다르다는 겁니다. 왼쪽에 있는 건 네모나고 크고. 제가 관계자한테 취재를 해보니까 그걸 '협회 관인'이라고 하더라고요. 관인은 네모난 게 맞다. 우리는 이 네모난 관인으로 재직증명서를 발급을 해줬다. 그런데 오른쪽에 찍혀 있는 사진을 직인을 보면 동그란 거예요. 그러니까 그분은 이게 뭐지?... 법인 인감이라고 하는 게 있긴 있었는데 그건 김영만 회장님이 개인... 협회 인감은 총무과라든지 인사과라든지...
 
◇노영희: 그쪽에서 보관하죠.
 
◆김의겸: 그렇죠. 그걸 가지고 있으면서 필요할 때 꽝꽝꽝 찍어주는 건데. 저 법인 인감이라고 하는 것은 그건 협회 회장님께서 직접 가지고 계시면서... 왜냐하면 저건 통장 만들고 돈이 오가는 큰 데(용도에) 쓰는 거라서. 저건 김영만 회장님이 직접 가지고 계셨는데 저걸로 재직 증명서를 만들어준다? 그건 자기는 이해할 수 없다는 거죠. 거기에 대해서 지금 국민의힘 쪽은 도장이 두 개 있을 수 있지 않느냐. 이렇게만 말할 뿐 왜 법인 인감이 재직 증명서에 찍혔느냐. 여기에 대해서는 아무런 설명을 못 하고 있어요. 설명 못 하는 게 이것만 있는 게 아니고.
 
◇노영희: 한국게임산업협회도 보통 저런 건 글씨체가 일관적이어야 되는데, 왼쪽과 오른쪽이 다 다르고. 또 사단법인이라고 쓰여 있는 것도 왼쪽하고 오른쪽이 다 다르네요?
 
◆김의겸: 네, 한 10가지 정도 의심되는 대목들이 있습니다. 
 
◇노영희: 좋습니다. 너무 많아서 빨리빨리 가야 될 것 같아요. 숙명여대 교육대학원에서 교생 실습했냐. 안 했냐. 우리는 보통 교생 실습은 수업의 일환이기 때문에 근무라고 쓸 수가 없는데 일단 국민의힘에서는 근무 맞다고 했잖아요? 근데 알고 봤더니 학생 1인당 10만원씩 (숙대에서 교생 실습 하는 학교에) 돈을 주고서 가서 수업을 하는 거라면서요. 그럼 그건 근무가 아니잖아요.
 
◆김의겸: 네, 그렇죠. 근무라고 하는 것은 돈을 받고 하는 거잖아요? 아무리 최저임금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돈을 아주 적게라도. 또 비정규직이라고 하더라도 4대 보험도 하고 이래야 이게 근무를 할 수 있는 건데. 그건 고사하고 오히려 돈을 내가면서 자기가. 10만원이라고 그래요. 숙명여대에서 학교(로).
 
◇노영희: 초등학교인가요?
 
◆김의겸: 중학교 아니었던가로 기억되는데요. 제가 기억하기로는. 이 중학교의 실습비라고 하면서. 말하자면 학교 입장에서는 우리 학생을 가르쳐 달라(고) 수업료를 낸 거예요. 실제 수업료죠. 그런데 그걸 가지고 마치 자신의 근무 경력에 넣었으니 참 말이 안 나옵니다.
 
◇노영희: 다른 선생님들이 이런 거 보면 얼마나 기가 막히시겠어요. 그다음에 더 중요한 게 있습니다. 지금 오마이뉴스 기자들하고 YTN하고 인터뷰할 때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이 김의겸 의원이 말한 거 도대체 믿을 수가 없다. (김건희씨가) YTN 기자한테 "당신도 털면 안 나올 줄 아느냐"고 말했다는 부분하고. (김건희씨가) 오마이뉴스 기자들에게 "(그러면) 오빠네요. 여동생이라고 대해주세요" 이러면서 청와대 가면 초대하겠다는 그 발언들. 이게 실제 김의겸 의원이 말한 것하고는 다르다고 김은혜 의원이 말했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YTN 신준명 기자하고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인터뷰 나간 게 있는데. 신준명 기자한테 물어보니까 "털면 나올 게 없을 줄 아느냐" 이런 얘기가 없었냐고 물어보니까 신지명 기자가 그 부분은 사실과는 다른 것 같습니다. 이 부분 하나. 또 하나는 진행자가 구영식 오마이뉴스 기자에게 청와대에 초청한다는 얘기가 왜 나온 거냐고 하니까... 내가 먼저 청와대 갔으면 만날 수 없지 않냐고 말하니까 그냥 그렇게 말한 것뿐이다. 이렇게 얘기를 한 거예요. 
 
◆김의겸: 제가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YTN 문제를 먼저 말씀드리면... 사실은 YTN 입장이 좀 곤란하죠. 오마이뉴스 구영식 기자도 마찬가지고. 말하자면 취재원과 한 이야기를 보도하기 이전에 제3자에게 전달이 됐고 그게 공개가 된 측면이 있죠. 그래서 취재원과의 관계나 여러 가지 감안했을 때 곤란한 점이 있다는 것을 이 방송을 듣는 분들이 좀 이해를 해 주셨으면 좋겠고요. YTN부터 먼저 말씀을 드리면 신 기자가 그렇게 말을 했어요. 신준명 기자가 '그 부분은 사실과는 다른 것'까지 발언을 하셨는데... 이 부분이 녹취록에 삭제가 됐습니다. 저렇게 (신 기자가 부인하는) 방송은 나왔지만. 실제로 이동형씨 방송에서 나중에 그걸 스크립트를 전문을 올리지 않습니까. 이 부분은 삭제가 됐습니다. 
 
◇노영희: 왜 그랬을까요?
 
◆김의겸: 그냥 짐작을 한번 해보십시오. 신 기자나 YTN에서도 입장이 좀 곤란한 부분이 있는 거죠. 그래서 제가 이걸 콩이야 팥이야 따지고 싶지 않습니다.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 사실이 밝혀질 거고요. 제가 더 이상 말씀을 드리지 않겠습니다만. 특히 제가 YTN 신 기자한테는 좀 미안한데. 왜냐하면 제가 신 기자한테 이걸 확인한 게 아닙니다. 다른 경로를 통해서 제가 100% 확신하는, 믿을 수 있는 분한테 다른 경로를 통해서 이야기를 한 거고. 그래서 저는 이제 더 이상 여기에 대해서 언급을 하고 싶지 않은데 김은혜 의원이 저에게 없는 말을 지어냈다. 거짓말쟁이라고 하니까 저도 최소한의 자기방어는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김은혜 의원이) 사과를 하라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사과 못 한다. 이건 움직일 수 없는 팩트다. 그리고 김건희씨가 제가 알기로는 거의 100% 모든 사람들과 통화하는 내용을 자기 핸드폰에 녹음합니다. 십수년 동안 송사에 시달렸던 분이기 때문에. 그러니 (제가) 김건희씨가 (녹취록을) 까라. 제가 오히려 그렇게 이야기를 했고 그 뒤로 국민의힘 김은혜씨는 꿀 먹은 벙어리입니다. 
 
◇노영희: 그러네요. 말을 안 하더라고요. 
 
◆김의겸: 후배 기자, 동료 기자, 언론사와 관련된 이야기이기 때문에 더 이상 저도 이 문제를 (문제) 삼고 싶지 않은 거고요. YTN은 그렇습니다. 그다음에 오마이(뉴스) 구영식 기자...(김건희씨가) '오빠' 얘기는 안 하고 청와대 초청이 어떻게 됐느냐(는 발언인데요.) 저도 처음에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가서 얘기를 했죠. 가서 구영식이 먼저 이야기를 했고 그다음에 김건희가 받아서 얘기했다. 그런 맥락으로 이야기한 게 아니고. 아무튼 맥락상 이야기가 (김건희씨가) 청와대 들어가면 구영식 기자를 제일 먼저 초청을 해서 식사 대접할게요. 이렇게 말한다는 게 팩트입니다. 그리고 김건희씨씨가 구영식 기자와 일면식이 없는 사람이에요. 유일하게 한 거라면 구영식 기자가 김건희에게 몇 차례 문자를 보냈을 뿐입니다. 그리고 문자에 대해서도 일체 답변이 없는 사이예요. 일면식도 없는 기자한테 아무리 기자가 먼저... 구영식 기자가 한 얘기는 이거예요. 청와대 들어가시면 뵙기 어렵지 않습니까. 이 말에 대해서 내가 초대하겠다. 이 이야기가 평범한 사람들한테서는 잘 나오기 어려운 말 아닙니까. 
 
좋게 얘기하면 사람이 사교성이 있구나. 좀 시원시원하구나. 이렇게 표현할 수 있는 거고. 그전의 말이 훨씬 더 중요한 이야기죠. (김건희씨가) 구 기자님 몇 년생이에요? (구 기자가) 70년생입니다. 그러니까 (김건희씨가) 그러면 오빠네요. 왜냐하면 72년생이거든요. 오빠네요. 저 여동생처럼 대해주세요. 이 말을은 거의 그대로 팩트입니다. 앞뒤 맥락도 붙일 것도 없이. 이 얘기에 대해서는 아무런 이의제기가 없는 거 아닙니까. 그리고 일면식도 없는 기자한테 오빠라고. (자기는) 여동생이라고. 이렇게 말하는 것 자체가 김건희씨의 성격, 김건희씨 한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 보여주는 단면이다. 그런 사회성이 오늘의 김건희를 만든 게 아닌가 싶습니다.
 
◇노영희: 그런데 제가 이것과 무관하게 김의겸 의원님 나오시면 꼭 여쭤보고 싶었던 게 있어요. 김건희씨가 등판하거나 목소리가 나가는 일은 사실 없을 것이다라는 취지로 말씀하신 적이 한 번 있지 않습니까.
 
◆김의겸: 아니요. 목소리는 아니고요. 제가 표현을 아마 끝내 나오기가 어려울 것이다. 대중들 앞에 서기가 어려울 것이다. (진행자가) 왜냐고 물어봐서 사용하는 말투, 구사하는 언어 이런 것들(로 인해) 나오기 어려울 것이라고 제가 거의 한 달 전쯤에 얘기를 했어요. 저도 김건희씨 만나본 적도 없고 들어본 적도 없습니다. 김건희씨를 아는 사람이 많죠. 제가 기자 출신이다 보니 김건희씨에 대해서 취재를 하면서 김건희씨를 접해본 사람들의 이야기를 여러 사람한테 얘기를 들어보니 '아, 이런 면이 있겠구나'라고... 제가 그래서 아마 대중들 앞에 서기가 쉽지 않을 거다. 이런 취지로 얘기를 한 거고요
 
◇노영희: 그게 어떤 건데요? 너무 상냥해서? 아니면...
 
◆김의겸: 이번에 증명이 된 거죠. 이번에 '오빠' '털면 안 나오겠니' 이런 이야기들을 기자한테 했다는 거 아니에요. 기자한테 했다는 이야기는 5000만 국민 모두에게 했다는 거나 똑같은 이야기지 않습니까. 그래서 제가 그런 말투. 언어 이런 것들로 봤을 때 마이크를 대면 폭탄이 터질 수 있다. 그래서 나오기 어려울 거라고 한 달 전쯤에 이야기를 했는데 점점 현실화되고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노영희: 좋습니다. 김건희씨 등판, 어쨌든 합니까.
 
◆김의겸: 저는 더 어려워졌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번 YTN과 오마이뉴스 기자와의 인터뷰가 등판을 하기 위한 어떻게 보면 몸풀기? 불펜에서 공 던져 보는 정도? 링에 올라가서 스파링 게임했는데 스파링 파트너한테 지금 KO패 당하거든요. 그러니 빅매치에는 점점 나가기 어려워진 거 아닌가 싶습니다. (김건희씨가) 자신 있다고 하는 이야기는 아까 얘기했던 30년 동안의 줄타기를 해오면서 여기까지 온 데 대한 자신감은 있는데. 
 
◇노영희: 알겠습니다. 오늘 <노영희의 뉴스인사이다>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김의겸: 네, 고맙습니다.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21일 뉴스토마토가 진행하는 <노영희의 뉴스인사이다>에서 노영희 변호사와 대담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해당 전문은 방송 내용을 최대한 사실대로 명시했으나 전문 특성상 일부 내용이 다소 다르게 표현될 수 있다는 점을 알려드립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뉴스토마토 유튜브 채널 <노영희의 뉴스인사이다> 영상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염재인 기자 yj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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