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오미크론 비상사태 선포…"연내 부스터샷 접종 완료할 것"
입력 : 2021-12-13 08:40:42 수정 : 2021-12-13 08:40:42
[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영국 내 오미크론 변이가 급격히 확산하고 있다며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12일(현지시간) 존슨 총리는 “오미크론 변이의 파도에 직면해 있다”며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방어 강화를 위해 부스터샷을 크게 늘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존슨 총리는 이날 TV로 중계된 성명을 통해 18살 이상 모든 국민들에 대한 추가 접종 완료 목표 시한을 내년 1월 말에서 이달 말까지로 한 달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다.
 
존슨 총리는 현재 영국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2~3일 간격으로 2배씩 증가하고 있다며 “오미크론의 해일이 오고 있다. 2차례의 백신 접종만으로는 우리가 필요로 하는 보호를 제공하기에 충분치 않다는 것이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좋은 소식은 과학자들이 3번째 접종, 즉 부스터샷을 맞으면 보호 수준을 다시 높일 수 있다고 확신한다는 것”이라며 백신 추가 접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존슨 총리는 또 추가 접종 확대라는 국가적 의무 실현을 위해 임시 백신 접종센터들을 추가 설치하고 휴일 없이 주 7일 내내 운영하는 한편 군인들과 수천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추가 접종을 돕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보건안전국(IKHSA)은 기존 백신이 오미크론에 노출된 사람들의 증상 감염을 예방하는데 덜 효과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지만, 예비 자료에 따르면 추가 접종을 받으며 효과가 70~75%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영국의 12세 이상 인구의 80% 이상이 2회 접종을 받았고, 성인의 40%가 3회 접종을 했다. 나머지 사람들이 다음 3주 안에 백신을 맞도록 하려면 하루에 100만명 가까운 접종이 이뤄져야 한다.
 
최근 영국 정부는 방역 강화에 나서고 있다. 실내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나이트클럽 등에 입장 시 코로나19 증명서 제시해야 하고, 가능한 한 재택근무를 권고하는 등 6개월 전 해제했던 규제 도치들을 재도입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8일(현지시간) 런던 다우닝가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 기자회견 하고 있다. 존슨 총리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급증하자 '플랜B' 방역 조치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오는 13일부터 재택근무가 다시 권고되며, 영화관이나 극장 등 마스크를 의무 착용해야 하는 실내 시설이 확대된다. 사진/뉴시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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