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수애가 ‘공작도시’를 통해 5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JTBC 새 수목드라마 ‘공작도시’ 제작발표회가 8일 오후2시 열렸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는 전창근 감독을 비롯해 배우 수애, 김강우, 이이담, 이학주가 참석했다. ‘공작도시’는 대한민국 정재계를 쥐고 흔드는 성진그룹의 미술관을 배경으로, 대한민국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르고자 하는 여자들의 욕망을 담은 파격 미스터리 스릴러다.
전감독은 “상류계층을 배경으로 하지만 그들의 생활을 묘사하는 이야기는 아니고, 이를 추구하고 동경하고 성공하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그 과정에서 미처 깨닫지 못하고 잃어버린 것들에 대한 아쉬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려는 드라마다”고 설명했다.
5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수애는 성진그룹 미술관 스페이스 진의 실무를 맡고 있는 성진가 둘째 며느리 윤재희를 연기한다. 수애는 “오랜만에 드라마 촬영이어서 긴장을 많이 했다. 8개월 정도 촬영해야 한다고 해서 '너무 길다, 폭풍같은 재희 감정을 어떻게 유지하고 있어야 하나' 고민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을 하다 보니 그 긴 시간이 장점이 되더라. 곱씹으면서 여유있게 컨디션 조절을 하면서 촬영을 할 수 있었다. 바뀐 제작 환경에 잘 적응하면서 무사히 촬영을 할 수 있었다”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
복귀작으로 ‘공작도시’를 선택한 것에 대해 “대본이 재미있었다. 배경은 상위 1%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지만 그렇게 이질적이지 않다. 우리 일상의 크고 작은 희비극을 우리 모두의 이야기로 그리는 지점이 공감이 됐다”고 했다.
김강우는 윤재희의 남편이자 국민 앵커로 추앙 받는 정준혁 역할을 맡았다. 김강우는 “앵커라는 직업을 보기만 했지만 삶이 어떤지 잘 모르지 않나. 앵커들을 만나서 차도 마시면서 이야기도 나눠봤다. 그런데 크게 다를 게 없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보면 너무 반듯하고 흐트러짐이 없는 직업이지만 사적으로는 보통의 아버지, 보통의 한국 남자더라. 실생활에서 보이는 아버지, 남편의 모습 또 다른 면에서는 권력에 심취하고 욕망이 드러나는 장면도 있다. 나눠서 보여주고 싶었고 롤모델보다는 국내외 여러 유명인들을 떠올려봤다”고 했다.
김강우는 수애와 호흡에 대해 “절절하거나 애절한 멜로를 하고 싶었다. 대본이 나올 때마다 '이번에는 있겠지? 아 이런' 이 말이 반복이 되더라. 마지막까지 봤는데도 아쉬움이 있다”고 했다. 또한 “보통의 부부처럼 싸우고 화해의 반복이다. 거기에 조금 더 애절함과 달달한 애정이 있기를 바랐는데, 과거 신도 있는데 길지가 않다”고 덧붙였다.
수애는 “이 역할을 김강우가 맡아주고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김강우가 캐릭터를 200%로 해주셨다. 호흡은 말할 것도 없고 드라마에 기여도가 굉장히 크다”고 말했다.
이학주는 “제일 악랄했던 드라마도 JTBC였고 이번에 정의로운 역할을 맡게 된 곳도 JTBC다. 같은 방송사에서 이미지의 반전을 이룰 수 있다는 게 감사하다”며 “리포팅을 해야 하니까 참고자료를 찾아서 봤다. 결국 그걸 똑같이 할 수는 없어도 느낌을 내려고 했다. 스마트한 기자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서 나름 연습을 열심히 했다”고 밝혔다.
수애는 관전 포인트에 대해 “충격적이고 놀라운 반전이 많다”고 했다. 김강우는 “내가 감추고 싶었던 욕망의 민낯이라면서 놀랄 장면이 있을 것이다. 인물들에게서 그런 욕망이 발현되는 순간들을 재미있게 봐달라”고 당부했다.
‘공작도시’는 8일 오후10시30분 첫 방송된다.
공작도시. 수애, 김강우, 이이담, 이학주. 사진/JTBC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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