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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싱논란' 이준석, 오전 일정 돌연 취소…"그렇다면 여기까지"
2021-11-30 09:32:00 2021-11-30 10:02:11
[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오전 사전에 예정됐던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선거대책위원회 인선과 일정에서 '이준석 패싱'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일어난 일이어서 그 배경에 이목이 집중된다.
 
이 대표는 전날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렇다면 여기까지입니다"라고 짧은 글을 남긴 데 이어 이날 오전 예정된 일정까지 취소했다. 일각에선 이 대표가 당 대표와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사퇴 등을 고민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9시 이 대표가 참석이 예정됐던 한 매체 창간기념 행사에 불참한다고 공지했다. 오후에 예정된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기념식 참석과 라디오 인터뷰 일정도 취소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전날 8시44분쯤 '^_^p'는 이모티콘을 올렸다. 이모티콘의 영어 소문자 'p'는 '엄지척'의 엄지를 거꾸로 든 모양으로, 대결 상대를 향한 경고의 의미다. 남초 커뮤니티에서 여혐을 의미하는 뜻으로도 쓰인다.
 
앞서 이 대표는 김병준 공동상임선대위원장 기자회견과 선대위 청년위 출범, 윤 후보의 충청 유세 일정 등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면서 불쾌감을 토로했다. 전날엔 자신이 반대한 이수정 경기대 교수의 영입 등으로 '이준석 패싱' 논란이 재차 불거졌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사진/뉴시스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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