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절충점 찾았다…윤석열 선대위 '신3김' 체제
김종인·김병준·김한길 등판 확정…홍준표 "잡탕밥" 평가절하
2021-11-21 16:00:00 2021-11-21 22:45:13
 
[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윤석열 후보를 대선에서 뒷받침할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장 등 신3김 체제로 진용이 갖춰졌다. 선대위는 김종인 원톱 체제로 돌아가게 된다. 그간 선대위 주요 인선을 놓고 윤석열 후보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간 갈등이 있었지만, 윤 후보의 뜻을 존중하고 김 전 위원장을 예우하는 차원에서 절충점을 찾았다는 평가다. 
 
윤 후보는 21일 오후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만나 새시대준비위원장 직을 다시 제안했다. 앞서 지난 17일 비공개 만찬 회동 이후 두 번째 만남이자, 합류 타진이었다. 김 전 대표는 수락했다. 새시대준비위원회는 국민통합을 명분으로 중도 외연 확장과 호남권 공략에 나선다. 김 전 위원장이 이끄는 선대위와는 별도로 운영된다. 정권교체를 바라고 윤 후보를 지지하지만, 국민의힘 안으로 들어오기를 꺼려하는 옛 민주당, 호남 인사들의 합류를 위한 포석으로도 풀이된다.
 
윤 후보는 전날에는 김 전 위원장과 만나 선대위 인선과 관련해 논의를 마쳤다. 두 사람 간 이견을 보였던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도 함께 했다. 김 교수는 김 전 위원장에게 과거 그를 비판했던 발언 등에 대해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오늘 오후 1시30분 윤 후보와 김병준 전 위원장이 김종인 전 위원장의 광화문 개인 사무실에서 만났다"며 "김 전 위원장은 김병준 전 위원장이 상임선대위원장직에 선임되는 것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윤 후보와 김 전 위원장 간 갈등은 일단락됐다. 그간 김 전 위원장이 김 교수 합류에 난색을 보이면서 진통을 겪었다. 상임선대위원장에는 당연직인 이준석 대표도 이름을 올린다. 
 
윤 후보는 이와는 별도로 공동선대위원장의 경우 현역 중진이 아닌 원외 전문가들로 채우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위원장은 윤 후보와의 회동에서 김 교수를 상임선대위원장에, 김 전 대표를 국민화합위원장에 선임하는 데 동의하는 대신, 공동선대위원장 관련한 외부 영입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후보 요구대로 김 전 대표와 김 교수를 들이는 것에 대한 반대급부로 김 전 위원장은 자신이 실질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체제를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후보와 핵심 참모들은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을 만한 전문가들과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톱 체제를 희망하는 김 전 위원장을 비롯해 경량형 선대위를 지지했던 이준석 대표의 요구를 반영한 절충형 선대위 인선안을 만들기 위한 일환이다. 당초 공동선대위원장직을 맡을 것으로 예상됐던 중진들은 중앙선대위 산하 분야별 총괄본부에서 실무를 책임질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실·본부장을 비롯해 큰 줄기의 선대위 인선은 이번 주 초중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권성동 의원의 사무총장 임명으로 공석이 된 후보 비서실장에는 장제원 의원이 유력하다. 
 
한편 당 안팎에서는 선대위가 과거 인물들로만 채워졌다는 우려와 함께, 구심점을 잡고 외연 및 정책으로 확장할 최정예의 인사들로 꾸려졌다는 정반대의 시각이 제기됐다. 다만, 김 전 위원장이 언제든 윤 후보 또는 김 교수와 갈등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대부분이 동의했다. 경선에서 윤 후보와 치열하게 맞붙었던 홍준표 의원은 김종인·김병준·김한길, 세 사람의 선대위 합류 소식에 "잡탕밥"이라고 평가절하했다. 홍준표·유승민, 두 경쟁자는 선대위 합류를 거부하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사진/뉴시스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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