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철 "선대위 컨트롤타워 부재, 심각한 위기의식부터 출발해야"
1년7개월 만 여의도 공식 나들이…"후보와는 소통, 선대위 참여 중요하지 않아"
입력 : 2021-11-17 15:20:47 수정 : 2021-11-17 15:22:47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양정철 전 민구연구원장이 몸집만 비대한 선대위의 비효율적 체제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다만, 양 전 원장은 선대위 합류설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양 전 원장은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민주당 영입인재·비례대표 비공개 의원모임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선대위에 확실한 컨트롤타워가 부재하고, 책임과 권한이 모호하다"면서 "비효율적인 체제를 빨리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간은 충분하니 해볼 만하다. 매우 심각한 의기의식을 가지는 것으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컨트롤타워 부재와 관련해 "우리 당 후보로 이재명 후보가 확정됐고, 이 후보와 선대위를 끌어가시는 분들 가운데 확실하게 그 안에서 명확한 체계를 갖추는 것을 말씀드리는 것이지, 새롭게 달리하는 게 좋은 방식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부연했다. 이해찬 전 대표의 역할론에 대해서는 "제가 언급할 부분이 아니다"고 했다. 
 
양 전 원장은 문재인정부 탄생의 일등공신으로, 21대 총선에서 민주연구원장을 맡아 당시 이해찬 대표와 손발을 맞춰 민주당의 압승을 이끌어냈다. 양 전 원장은 총선 직후 원장직을 내려놓고 여의도를 떠났다. 1년7개월 만에 다시 정치권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간 이재명 후보와는 비공개적으로 소통해 왔다. 
 
양 전 원장은 선대위 합류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그는 "선대위에 우리 당 의원들이 다 골고루 참여했고, 용광로 선대위가 가동되고 있지 않냐"며 "굳이 내가 꼭 나서야 하냐는 생각을 여전히 갖고 있다"고 했다. 또 "선대위 여러 곳에서 (합류)요청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참 어려운 문제"라고 난감해했다. 
 
다만 양 전 원장은 이 후보와 자주 접촉하며 조언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후보와)자주 연락을 하고 있다"며 "후보하고는 이런저런 필요하다 싶은 것은 건의나 조언을 드리고, 후보도 답답한 게 있으면 내게 연락을 주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밖에서 조언이나 자문이나 알아서 힘이 되어드리고 필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꼭 내가 선대위에 참여해야 하는지 고민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형식상)선대위 참여는 중요하지 않다는 의미로 이해해 달라"고 했다.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민주연구원에서 업무를 본 뒤 건물을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단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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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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