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쏟아지는 할리우드 기대작…영화관주는 옥석가리기
적자폭 축소 CJ CGV, 영화 산업 회복 조짐에도 지지부진
제이콘텐트리, 메가박스 넘어 콘텐츠 사업에 승부수, 주가도 '화색'
입력 : 2021-11-17 06:00:00 수정 : 2021-11-17 06:00:00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주식시장이 영화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옥석가리기에 들어갈 전망이다. 마블 영화 '이터널스'를 시작으로 다음달 '스파이더맨:노웨이홈', '킹스맨, 퍼스트에이전트', '매트릭스' 등 할리우드 기대작이 총출동하면서 코로나19로 침체된 극장 시장에 숨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면서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CGV를 운영하는 CJ CGV(079160)는 전날 보다 550원(1.92%) 내린 2만8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6월 기록한 고점(3만4800원) 보다 19% 가량 낮은 가격이다. CJ CGV는 위드 코로나 기대감에 최근 주가가 3만원을 넘어섰지만 상승 동력이 떨어진 채 2만8000원원대를 횡보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세계 백신 완전 접종률 확대 △영업 정상화 △연기된 대형 작품들의 개봉 등으로 영화 산업의 회복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지만 투자심리 개선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영화 라인업 확대로 회복의 방향성은 명확해보인다"면서 "리오프닝 기대감에 따른 트레이딩은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실적 회복은 내년을 기약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CJ CGV는 최근 발표한 실적에서도 적자를 지속 중이라고 공시했다.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은 775억원으로 누적 손실은 1976억원에 달했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적자 폭은 축소했지만 여전히 적자 상태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국내와 해외 지역 모두 코로나19 영향이 지속되면서 영업적자를 기록했다”면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방역조치로 극장 영업에 차질이 생기며 해외 영업적자를 지속했다”고 말했다.
 
반면 메가박스를 운영하는 제이콘텐트리(036420)의 주가는 상승세다. 이날 제이콘텐트리는 6만8500원에 장을 마감하면서 최근 3개월간 주가 상승률은 62%에 달했다. 지난달 28일 신고점(7만1700원)을 재경신할 것이란 기대감도 오르고 있다. 제이콘텐트리도 영화관에서 적자를 지속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3분기 전체 영업 적자는 300억원, 이중 극장에서 161억원을 적자를 내면서 어닝 쇼크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제이콘텐트리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는 높아지고 있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난 1년간 동사의 주가 흐름은 콘텐츠 사업자보다는 컨택트(영화관·여행 등) 사업자들과 유사했다”면서 “콘텐츠 업체 흐름이 최근 주가 추이를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제이콘텐트리의 매출 비중도 극장에서 방송 콘텐츠 및 유통 등으로 기울고 있다. 지난 2019년에 기준 회사의 극장 매출 비중은 전체에서 58.6%를 차지해 절반 이상을 담당했다. 그러다 작년 코로나 직격탄을 맞으면서 비중은 35.6%로 급격히 감소됐고 올해 3분기 기준으로는 21.8%까지 낮아진 상황이다.
 
이터널스 포스터.
시장에서도 제이콘텐트리의 콘텐츠 사업 능력에 집중하고 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글로벌 흥행으로 K-콘텐츠에 대한 글로벌 인지도가 상승하면서 후속 K-콘텐츠 ‘마이네임’까지 글로벌 흥행에 성공했다”면서 “K-콘텐츠는 더이상 아시아용이 아닌, 글로벌용 콘텐츠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디즈니 플러스 등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의 아시아 론칭 시작되면서 K-콘텐츠에 대한 가파른 수요는 증가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지옥’이 흥행한다면 주가는 위로 널뛰기도 가능하다”면서 “회사를 성장주로 평가한다면 불확실성을 야기하는 비용 보단 매출 성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넷플릭스 신작 드라마 '지옥'은 오는 19일 공개가 예정돼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위드코로나 시행과 연말 할리우드 기대작 등이 개봉하면서 영화 산업이 다시 부흥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예전의 부흥기로 돌아가기까진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업종 중심에서 기업별 옥석가리기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화 ‘이터널스’는 지난 3일 개봉 후 13일 동안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고 있는 가운데 250만 관객까지 돌파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다음달에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과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 ‘매트릭스4’ 등 기대작 출시가 예정돼 있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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