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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D-3…식단 구상·공부 '선택과 집중' 관건
입시 기관들 "아침 식사 목메지 마라…탐구 점검 필요"
2021-11-15 06:00:00 2021-11-15 06:00:00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수험생의 컨디션 관리가 관건이 됐다.
 
입시 전문가들은 15일 생활 패턴을 구상 및 관리하고 공부 방식도 효율적으로 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생활 패턴이 수험장까지 연속적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코로나19 때문에 고3은 수능 전까지 1주일 동안 집에서 원격수업하고 있다"며 "가정 환경·분위기와 학교는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고사장인 학교와 비슷한 환경에 적응할 필요가 있다"면서 "너무 따뜻하게 있지 말고 온도를 맞추고 마스크 착용해보라"고 제안했다.
 
남은 기간 동안에는 수능 당일날 식단 여부나 메뉴를 짚고 넘어갈 필요도 있다. 특히 평소에 아침을 안 먹는 수험생의 경우, 수능 당일에는 아침을 먹어야 한다는 이유로 며칠 동안 아침을 먹으며 적응해야 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입시 전문가들은 대체로 평소처럼 행동하라고 조언했다. 적응을 권하는 입시 기관조차도 적응에 목멜 필요까지는 없다고 조언하는 판이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아침을 먹어보다가 부담스러울 경우 그만두면 된다"고 말했다.
 
점심 식단을 구상해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임 대표는 "수험생은 내일까지 점심 메뉴를 생각해봐라"며 "부모는 수험생이 해달라고 해주는 메뉴를 싸주는 게 제일 낫다"고 조언했다.
 
공부에서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선택과 집중 범위는 대체로 탐구 과목을 들여다보라는 조언 외에는 입시 기관마다 의견이 갈리고 있다. 김 소장은 "국어의 경우 공통과목보다는 '언어와 매체'의 문법을 쭉 읽어본다든지, 상대적으로 범위가 좁은 '화법과 작문'을 볼 필요가 있다"며 "탐구 개념을 다시 한번 점검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소 하루 한번은 영어 듣기를 해봐야 한다"며 "수험생은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낮다는 이유로 듣기를 귀찮아하지만, 그만큼 틀릴 경우 타격을 더 많이 받게 된다"고 강조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중하위권은 선택과목보다는 공통과목, 오답노트보다는 탐구 정도 공부하는 게 훨씬 낫다"며 "상위권의 경우 선택과목의 킬러문항과 고난이도 위주로 공부하고 오답노트 보면 좋다"고 말했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소장은 "자연계는 수학·과학·영어, 인문계는 수학·국어·영어가 우선순위"라며 "공통과목에 시간 더 할애하는게 표준점수 1,2점이라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킬러문항 한두개 틀려서 수능 망치는 게 아니라 앞부분 한두 문항의 '미스' 여부가 중요하다"며 "EBS 연계되지 않은 영어 과목 지문을 읽고 해석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지난 8일 대구 남구 협성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수험생들이 공부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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