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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락의 한국놀이 DNA, ‘오징어게임’ 흥행으로 주목
구슬치기·팽이놀이·고무줄놀이 기반
2021-11-12 13:49:52 2021-11-12 13:49:52
[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콘텐츠 전문 기업 초이락컨텐츠컴퍼니의 K-완구가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흥행으로 주목받고 있다.
 
메카드볼로 구슬치기 대결을 벌이는 ‘오징어게임’ 패러디 영상. 사진/초이락컨텐츠컴퍼니
 
초이락은 지난 2013년부터 선보인 터닝메카드, 헬로카봇. ‘최강! 탑플레이트’ 등을 통해 놀이를 접목한 국산 완구 제품을 출시해왔다. 놀이형 배틀 완구 개발에 주력한 초이락은 카드놀이를 창의적으로 접목한 터닝메카드를 선보여 2015~2017년 3년 동안 2519만8404개가 판매되는 기록(KRI한국기록원 인증)을 세운 바 있다.
 
‘오징어게임’은 딱지치기,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달고나, 줄다리기, 구슬치기, 오징어게임 등 어린 시절 골목에서 즐기던 놀이를 스토리에 녹여낸 구성으로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초이락의 ‘최강! 탑플레이트’는 얼음판에서 지치던 팽이놀이에 스토리를 입히고 현대적으로 개량한 제품으로 거듭났다. 부딪힐 때 풍경처럼 청아한 소리가 나는 ‘국내 자체 제작 팽이’였다. 헬로카봇은 윷놀이의 완구 버전인 ‘차탄이네 윷놀이’를 선보였다.
 
레이싱 완구 ‘바이트초이카’는 고무줄놀이와 연관이 있다. 장소에 상관없이 출렁거리며 설치할 수 있는 라인트랙은 고무줄놀이의 유연함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지난 9월부터 방영 중인 애니메이션 ‘메카드볼’은 메카드 완구 시리즈의 최신작으로서 추억의 구슬치기놀이에서 영감을 얻어 개발됐다. 미니카가 구슬을 품고 로봇으로 순간 변신하는 배틀형 완구다.
 
초이락 측은 “‘메카드볼’이라는 이름이 이 시대에 구슬치기놀이를 대체하는 용어가 되기를 바란다”며 “‘오징어게임’이 놀이 문화를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된 것 같다. 한국의 놀이를 접목한 K-완구가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기를 기대하며 향후에도 놀이를 바탕으로 한 제품들을 선보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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