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배한님 기자] KT스카이라이프가 시장의 기대에 한참 못 미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최근 완료한 현대HCN 인수로 자문수수료 등이 나간 데다, 결합상품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반면, 채널사용사업자(PP) 자회사인 스카이라이프TV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100억원대 영업이익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거뒀다.
KT스카이라이프 2021년 3분기 잠정 연결 실적. 자료/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 갈무리
KT스카이라이프는 9일 2021년 3분기 별도 재무재표 기준 매출액이 1672억1400만원, 영업이익이 83억6700만원이라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2% 늘었으나 영업이익이 29.8% 수준으로 크게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92억8600만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10.4% 줄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였던 매출액 1816억원, 영업이익 135억원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
KT스카이라이프는 3분기 영업이익 하락이 일시적 비용 상승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KT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매출은 전년과 지난 분기 대비 상승했으나, 지난 9월30일 완료된 현대HCN 인수에 따른 자문수수료 일회성 비용 지급과 TPS(TV·인터넷·모바일 결합상품)상품 TV광고 확대, 모바일(알뜰폰) 가입자의 증가, 방송발전기금 지급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합병한 현대HCN 실적은 오는 4분기부터 편입될 예정이다.
반면, PP 자회사인 스카이라이프TV는 TPS 가입자 증가로 역대 최고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스카이라이프TV의 별도 재무재표 기준 3분기 매출액은 156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7억원, 25억원이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4%, 116.1%, 104% 성장했다. 이는 강철부대·나는솔로 등 오리지널 콘텐츠 흥행에 따른 광고 매출 상승의 영향이다. KT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skyTV를 중심으로 하는 skyTPS 가입자가 3분기 연속 1만명씩 순증해 전년 3분기 가입자 수준인 427만명을 회복했다"고 했다.
자회사 영향을 받아 KT스카이라이프의 연결기준 3분기 매출액은 1783억78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늘었다. 연결기준 3분기 영업이익은 120억15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5% 감소하는 데 그쳤다.
양춘식 KT스카이라이프 경영기획본부장은 "skyTPS 가입자의 순증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고객의 입장에서 합리적인 TPS 상품 및 서비스 품질을 지속 강화하여 이어나갈 예정이다"며 "작년부터 추진하던 HCN 인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만큼 양사 시너지 확대를 통한 실적 개선을 추진하고, 스카이라이프TV 또한 콘텐츠 시장에서 성공적인 오리지널 콘텐츠사업자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투자도 지속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배한님 기자 b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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