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유승 기자] 변액보험 초회보험료가 급증하면서 연내 5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저금리 장기화와 증시활황으로 투자문화가 확산했다는 분석이다.
8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1~8월)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는 3조6217억원으로 전년 동월 1조7343억원보다 108.83% 급증했다. 초회보험료는 보험 가입 후 처음 납입하는 보험료로 성장성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다.
보험사별로 보면 흥국생명이 가장 큰 증가폭을 나타냈다. 260억원에서 2086억원으로 702.02% 폭증했다. KDB생명은 10억원에서 42억원으로 306.64% 증가하며 뒤를 이었다. DGB생명(151.20%),
미래에셋생명(085620)(137.34%), 하나생명(130.61%), 교보생명(122.07%)도 증가폭이 두 배를 넘었다.
변액보험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동학개미운동' 열풍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증시가 활황세를 보이면서 주식과 연관이 있는 변액보험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는 분석이다. 변액보험은 계약자의 보험료를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하고 그에 따른 운용 수익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유례없는 제로금리 시대가 장기화하고 있다는 점도 변액보험 매출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치솟는 변액보험 인기에 연내 초회보험료도 5조원을 넘길 것으로 추산된다. 그간 변액보험 연간 초회보험료는 2조원을 밑돌았다. 2017년 1조9562억원, 2018년 1조7860억원, 2019년 1조8163억원이었다. 지난해부터 3조원을 넘어섰으며, 올해는 달마다 약 5000억원의 증가세를 보이는 중이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지금은 증시가 박스권에 머물러 있긴 하지만 어쨌든 과거 대비 호조세로 돌아섰고, 개인들이 투자에 대한 관심이 늘었기 때문에 변액보험 인기도 커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래프/뉴스토마토)
권유승 기자 ky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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