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는 29일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내년 대선은 이재명 대 윤석열 경쟁"이라고 말한 데 대해 "또 한 분의 도사가 나왔네"라고 비꼬았다. 윤석열 후보 멘토 논란이 일었던 '천공스승'에 이어 또 한 사람의 무속인 도사가 나왔다는 비아냥이다.
앞서 이날 오전 김 전 위원장은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마련된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를 찾은 자리에서 "내년 대선은 이재명 민주당 후보 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경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후보가 2030세대 지지율이 낮아 확장성에 한계가 있다'는 홍 후보 지적에 대해서는 "그건 홍 후보 측에서 하는 이야기"라며 "최종적인 결론을 봐야지, 그 자체가 큰 의미는 없다"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결정되는 내달 5일을 기점으로 윤 후보를 도울 것이란 전망이 유력하다.
이를 전해들은 홍 후보는 당 사무처 직원들과 인사를 마친 뒤 "그렇게 바라는 것이겠지"라면서 "자기 의견이야 무슨 말씀을 하든 간에 저는 관심이 없다"고 받아쳤다. 홍 후보는 또 "영남 당원들은 김 전 위원장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당내 경선에 미칠 영향은 거의 없다"고 의미를 축소했다.
유승민 후보도 "선거를 코앞에 두고 전 비대위원장으로 매우 적절치 않은 이야기"라며 "당을 걱정하신다면 엄정하게 중립을 지키는 게 옳다"고 비판에 가세했다.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선거사무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뉴시스)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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