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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초과이익환수 집중하면 이재명 구치소행"
"1차 국감, 이재명의 기사천외한 대응에 예상 빗나갔다"
2021-10-20 11:11:54 2021-10-20 11:11:54
[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0일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의 2차 경기도 국정감사 출석을 앞두고 "2015년 5월27일 7시간 동안 벌어진 일에 대해 제대로 법리적인 대응만 하면 (이 후보의) 청와대보다는 구치소행이 좀 더 가까워질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면서 자당 의원들에게 집중공격을 주문했다. 이 후보는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를 받는다. 사실상 '이재명 국감 2차전'이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TBS 라디오에서 "이 후보가 1원도 받지 않았다. 뇌물을 받지 않았다는 것만 계속 해명했다"면서 "그러니까 초과이익환수 규정에 대해서는 분명히 개입했구나라는 생각을 가졌는데 어제 대답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게 삭제한 것이 아니고, 직원이 건의한 것을 불수용했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지난 18일 1차 경기도 국감에서 국민의힘이 제대로 된 공격을 하지 못했다는 평가에 대해 김 최고위원은 "굳이 이 후보를 불러낼 때는 정말 결기를 가지고 했어야 되지 않았느냐"고 자성했다. 이어 "과거에도 보면 (이 후보가) 오히려 호통치고 도리어 (국민의힘) 의원들이 나중에는 할 말을 이어가지 못하는 걸 보고 제가 혀를 찬 적이 있다"고 했다.
 
그는 "우리 당 지지자는 이 후보를 국감장으로 불러 이것저것 밝혀내고 사과도 받고 이런 생각을 했을지 모르겠지만 그게 불가능했다"며 "왜냐하면 이 후보는 오히려 혼내주러 나온다는 생각으로 나왔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 "TF 팀도 만들고 준비도 많이 한 것 같은데 그 이 후보의 기상천외한 대응에 사실은 의원들이 좀 예상이 빗나가는 상황이 됐다"고 시인했다.
 
1차 국감 당시 '조폭 돈다발 사진'으로 되치기를 당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통상 돈다발이라고 사진이 나올 땐 정말 면밀히 검토해야 된다"면서 "그 사진에 나온 돈이 실제로 전달됐다고 하려면 최소한 사진 파일의 속성이라도 들여다봐야 한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앞서 경기도 국감에서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은 조폭이 2015년 이 후보에게 돈을 전달한 증거라며 돈다발 사진을 제시했으나 가짜로 드러났다.
 
이재명 경지지사가 20일 경기 수원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 뉴시스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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