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정우진 NHN 대표 "기술탈취 의혹 '위케어', 조사 성실히 임할 것"
산자위 국감 출석…사내 벤처의 서비스 베끼기 의혹에 사과
입력 : 2021-10-07 19:12:24 수정 : 2021-10-07 19:12:24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NHN의 사내벤처 1호 기업 '위케어'의 간병인 중개 서비스가 한 중소기업의 서비스를 베낀 것이란 의혹에 대해 정우진 NHN 대표가 사과했다. 기술탈취 여부와 관련해 해당 행정기관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가이드라인에 따르겠다고 약속했다.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소벤처기업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김장욱 이마트24 대표, 김범수 카카오 의장 등 증인 참석자들이 선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 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소벤처기업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NHN은 관련 법령을 포함해 정부 규제를 준수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을 경영 이념으로 삼고 있다"며 "본의 아니게 이 자리에 온 것에 송구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이슈에 대해 해당 행정기관의 자세한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며 가이드가 나오는 대로 인적 쇄신과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김경만 의원 등에 따르면 NHN의 사내벤처 1호 기업 위케어가 시범 출시한 온라인 간병인 플랫폼이 중소기업의 기술을 불법적으로 베낀 정황이 포착됐다. 
 
김경만 의원실에 따르면 피해 중소기업이 2020년 7월 출시한 간병인 매칭 플랫폼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간편하게 환자의 상황과 보호자의 요청사항을 등록하면 적합한 간병인이 지원해 매칭하는 서비스다. 이 기업은 2013년 회사 설립 후 2016년부터 4년간 오프라인 간병회사를 인수해 직접 운영하면서 환자 보호자와 간병인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지난 8월 기준 간병인 회원 수는 2만명을 돌파한 이 기업은 직원이 60명에 불과하지만 성장성과 투자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 6월 중기부로부터 스마트서비스 지원사업 우수 혁신기업으로 선정됐다. 
 
NHN의 사내벤처 위케어는 지난 9월 간병인 매칭 플랫폼 오픈 베타 서비스를 출시했다. 피해 중소기업은 자사의 서비스와 유사한 점이 많아 회원가입 및 서비스 이용 기록을 확인해보니 NHN 사내벤처 임원 등 다수 직원이 간병인과 보호자로 회원가입이 돼 있었다. NHN 사내벤처 직원들은 모집공고와 간병매칭, 결제 등 서비스를 수차례 테스트하며 피해기업에 대한 업무 방해도 서슴지 않았다고 피해 중소기업은 주장했다. 
 
이 같은 의혹에 정 대표는 "위케어는 대표자를 포함해 총 직원은 4명"이라며 "이들이 지나친 열정과 성의로 다소 신중하지 못한 행위를 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보고받았다"고 해명했다. 이어 "사내 벤처에 대한 관리가 소홀한 부분에 대해서 많은 책임을 통감했다"며 "(해당 사안에) 깊이 책임지고 쇄신정책에 대해 조사 중이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해당 건은) 기술침해 행정신고가 들어와있다"며 "의문점이 사실이라면 깊이 있게 들여다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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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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