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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종전 선언 논의 열려 있다"
2021-09-23 08:34:03 2021-09-23 08:34:03
[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미 국방부가 한반도 종전 선언 논의에 열려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22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의 한국전쟁 종전선언 추진 제안과 관련해 “종전선언 가능성에 대한 논의에 열려 있다”면서도 미국의 목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고 정례 브리핑에서 밝혔다.
 
커비 대변인은 “미국은 북한과의 대화와 외교를 통해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달성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북한과의 관여를 계속 모색하고 있고, 종전선언 가능성에 대한 논의에 열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목표는 항상 그랬듯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면서 “우리는 종전선언에 대한 논의에 열려 있지만,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 북한과의 외교와 대화에도 전념하고 있다”고 했다.
 
또 “우리는 이것이 복잡한 문제라는 것을 알고 있으며, 그런 종류의 대화를 하는 데 있어 우리 외교관들의 역할을 지원하기 위해 헌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문 대통령은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종전선언이야말로 한반도에서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질서를 만드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면서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가 모여 한반도에서의 전쟁이 종료되었음을 함께 선언하기를 제안한다”고 했다.
 
미 국무부 대변인도 문 대통령의 종전선언 추진 제안에 대한 논평 요청에 “미국은 북한과의 대화와 외교를 통해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달성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이 22일(현지시간) 워싱턴 청사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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