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상가에도 특화설계 바람…스트리트형 배치 '인기'
경기 화성시 카림에비뉴 ㎡당 개별공시지가 214만8000원→244만원
2021-09-16 18:05:46 2021-09-16 18:05:46
힐스테이트 숭의역 투시도. 사진/현대건설
[뉴스토마토 김현진 기자] 최근 고객 유입을 극대화하기 위한 상가 시장의 진화가 거듭되고 있다. 기존의 보편적인 상가 형태에서 벗어나 보다 효율적인 점포 배치와 특화설계를 적용해 긍정적인 효과를 이끌어내기 위함이다.
 
대표적으로 거리를 따라 일렬로 상가를 배치한 '스트리트형 상가' 설계가 등장하면서 투자 수요의 호평을 받고 있다. 스트리트형 상가의 경우 기존의 위로 우뚝 솟은 박스형 상가와 달리 고객들의 이동 제약을 없애 가시성과 접근성을 한층 높인 설계 방식이다. 일정한 테마를 갖추고 하나의 거리로 조성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집객이 수월하고 상권 활성화에 유리하다.
 
이 같은 상가의 경우 대체로 대로변과 접한 곳에 조성되면서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내기도 한다. 대로변에 위치한 스트리트형 상가는 보행자들에게 노출되기 쉽고 고객들에게 인지도 역시 높게 나타난다.
 
최근 스트리트형 상가의 가치도 높아졌다. 경기 부동산정보조회시스템을 보면 경기도 화성시 청계동 일원에 위치한 '카림에비뉴' 상가의 1㎡당 개별공시지가는 지난 1월 기준 464만원으로 지난해(406만원) 대비 약 14.29% 상승했다. 이 상가는 타운형 스트리트몰로 조성돼 공간 효율성과 집객 효과를 높였다.
 
또 김포시 장기동 일원에 자리한 상가 '라베니체 마치 에비뉴'도 같은 기간 1㎡당 개별공시지가가 약 13.59%(214만8000원→244만원) 올랐다. 이 상가는 역과 맞닿은 대로변에 자리해 있어 휴식과 문화공간이 어우러진 복합 스트리트 상가로 설계됐다.
 
최근 분양을 마친 상가 중에서도 스트리트형 설계가 적용된 상가의 경우 인기를 끌었다. 지난 5월 세종시 행정중심 복합도시 일원에 선보인 오픈파크 스트리트몰 '세종 리체스힐' 상가는 단기간 총 192실의 상가가 완판됐다.
 
또 지난 6월 충청남도 아산시 일원에서 분양한 대로변 스트리트형 상가 '아산 삼부르네상스 더힐' 단지 내 상가도 계약 시작과 함께 17실이 완판됐다.
 
업계 관계자는 "스트리트형 상가의 경우 고객들의 눈높이에 맞춰 설계한 만큼 보다 편리한 쇼핑 동선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상가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특히 최근 이 같은 스트리트형 상가의 설계 방식이 입소문을 타면서, 투자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진 기자 khj@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