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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KM 자율주행 얼라이언스' 출범
스타트업부터 글로벌 기업까지 전방위 참여
2021-09-06 10:55:38 2021-09-06 10:55:38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6일 국내외 자율주행 기업과의 전방위적 협력을 통해 서비스 상용화를 가속화하고 자율주행 생태계의 성장을 도모하는 ‘KM 자율주행 얼라이언스 프로그램’을 출범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자율주행 얼라이언스 프로그램을 출범했다. 사진/카카오모빌리티
 
국내에서도 다양한 기업들이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으나, 고객 접점, 호출·배차 시스템, 운영 정책 등 폭넓은 서비스 요소를 갖춰야 하는 이동 서비스의 특성상 이를 소비자들이 실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상용 서비스로 구현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개별 자율주행 기술의 서비스화를 돕고 이종 분야 간 협력을 촉진해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를 앞당기는 것을 목표로 ‘KM 자율주행 얼라이언스'를 공식 출범했다. 
 
△시스템 △차량 △정밀지도(HD Map) △모니터링·관제 △연계 서비스 등 자율주행 각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을 보유한 기업들을 파트너십으로 연결하고 이들과의 사업협력, 공동 기술연구 등을 통해 각 파트너사가 보유한 다양한 솔루션을 통합, 상용화 가능한 수준의 완결성있는 자율주행 서비스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얼라이언스에 참여하는 파트너사에는 기술을 빠르게 실증해볼 수 있는 모빌리티 플랫폼 인프라를 제공한다. 카카오 T를 통해 쌓아 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율주행 환경에 최적화된 배차, 라우팅(경로생성), ETA(Estimated Time of Arrival) 산출 기술을 고도화하고 다양한 자율주행 기술이 안정적으로 연동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기술 실증을 통해 자율주행 기반의 신규 서비스 모델을 발굴하는 데도 적극 나선다. 특히, 자율주행차를 단순 이동수단으로 활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공간의 제약을 넘어 ‘사물과 서비스의 이동'도 실현할 수 있는 ‘공간 플랫폼'으로 진화시키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자율주행차가 이동하는 백화점이 돼 백화점에 직접 가지 않고도 쇼핑을 가능하게 하거나 자율주행차를 영화감상, 전문가 상담, 휴식 등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해 여가, 물류 등의 서비스가 장소의 제약 없이 구현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파트너 기술 인증 제도 도입, 자율주행 해커톤, 개발자 대회 등을 통해 파트너사간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유망 자율주행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에도 주력해 국내 자율주행 생태계 전반의 성장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향후 자율주행 분야에 대규모 투자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현재 자율주행 솔루션 개발기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에스더블유엠 △토르드라이브, 자율주행 트럭용 소프트웨어 개발 스타트업 마스오토, 전기버스 전문기업 에디슨모터스, 자율주행기반 정밀지도 시스템 개발 스타트업 스트리스 등 국내 주요 자율주행 플레이어들이 얼라이언스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스라엘 소재 자율주행 차량 원격 관제 솔루션 기업 드라이브유, 글로벌 지능형 모빌리티용 ADAS 공급업체 콘티넨탈 등 글로벌 기업도 얼라이언스에 동참했다. 카카오모빌리티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LG그룹. GS칼텍스·GS에너지는 물론, 최근 협업관계를 구축한 한진과도 자율주행 기술 개발 및 서비스 협력 가능성을 모색 중이다.
 
장성욱 카카오모빌리티 미래사업실 상무는 “자율주행이 사람들의 불필요한 이동 시간을 줄이고 삶을 개선할 수 있는 하나의 ‘완결된 서비스'로 구현되기 위해서는 이종 업계 간 협력을 통한 시너지 창출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며 “카카오모빌리티의 플랫폼 역량을 바탕으로 다양한 자율주행 플레이어들이 빠르게 기술을 실증하고 다양한 사업모델을 시도해볼 수 있도록 구심적 역할을 하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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