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볼트 추가 리콜…LG에 1조원 배상 요구 방침
LG "원인조사 결과 따라 충당금 설정· 분담 비율 정할 예정"
입력 : 2021-08-21 09:15:48 수정 : 2021-08-21 09:28:20
[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미국 1위 완성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LG에너지솔루션(분사 전 LG화학(051910)) 배터리를 탑재한 볼트EV 추가 리콜을 추진한다. GM은 LG에 1조원 규모의 배상을 요구할 전망이다. 
 
지난 2016년 1월11일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북미 국제 오토쇼에서 처음 선보인 쉐보레 볼트 EV. 사진/뉴시스
 
20일(현지시간) GM은 10억 달러(한화 약 1조1835억원)를 들여 전기차 쉐보레 볼트 7만3000대를 추가 리콜한다고 밝혔다. 추가 리콜 대상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팔린 2019∼2022년형 모델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GM은 배터리 공급업체인 LG로부터 리콜 비용의 배상 약속을 받아낼 방침이다. 
 
미국 CNBC는 "추가 리콜 대상까지 포함해 GM이 리콜 대상인 볼트 전기차의 배터리 모듈을 교체하는 데 들어가는 총 비용은 18억 달러(약 2조1303억원)에 달한다"고 전망했다.  
 
앞서 GM은 전 세계에서 볼트 전기차 6만9000대(미국 내 5만1000대 포함)를 대상으로 리콜을 단행한 바 있다. 이에 GM은 지난 6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볼트 EV 리콜 비용 충당금으로 8억달러(한화 약 9200억원가량)를 반영했다. 
 
이에 LG전자(066570)와 LG엔솔 모회사 LG화학도 2분기 영업익에서 각각 2346억원, 910억원씩 충당금을 반영했다. 
 
LG엔솔은 리콜과 관련해 "화재 발생 차량 조사 결과 배터리 셀이 아닌 모듈 제작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고 설명한 바 있다. LG엔솔이 생산한 배터리 셀을 LG전자가 모듈화해 GM에 납품하는 과정에서 결함이 발생한 것이다.  
 
GM과 LG는 배터리 결함 원인 시정을 위해 협력 중이다. 
 
덕 파크스 GM 글로벌 제품개발 부사장은 "소비자를 위한 올바른 일과 안전에 초점을 맞춰 내린 결정"이라며 "GM 고객들의 차량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우리의 약속을 확신해도 좋다"고 말했다.
 
LG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고객사와 함께 리콜 조치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고 있다"면서 "GM, LG전자, LG엔솔 등 3사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원인조사 결과에 따라 충당금 설정과 분담 비율 등이 정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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