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소상공인연합회, 차기 회장 선출로 반전 기회 모색할까
오는 31일 차기 회장 선거 진행
소공연, 생활방역위서 한상총련에 밀려
손실보상심의위 참여 가능성도 불투명
오 후보 '혁신·상생·통합' 권 후보 '내부 조직 혁신' 방점
입력 : 2021-08-09 15:07:30 수정 : 2021-08-09 18:31:43
[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차기 회장 선거를 두고 이전투구를 벌였던 소상공인연합회(소공연)가 구체적인 선거 일정을 확정하고 무너졌던 소상공인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잦아들지 않는 가운데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도 강화되는 분위기라 소공연이 차기 회장 선출로 법정경제단체로서 제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소공연은 오는 31일 4대 회장 선거를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 5일 회장 후보 등록을 마친 결과 오세희 한국메이크업미용사회장과 권혁환 한국피부미용업협동조합 이사장이 입후보 했다.
 
앞서 소공연은 작년 이른바 ‘춤판 워크숍’ 논란으로 한 차례 홍역을 치른 바 있다. 이 일로 배동욱 회장은 김임용 수석부회장이 주축이 된 비상대책위원회로부터 탄핵을 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배 회장의 해임을 의결했던 소공연 임시총회에 대해 배 회장이 효력 정치 가처분을 신청했고, 이를 법원이 일부 받아들이면서 배 회장은 회장직을 유지하게 됐다.
 
비대위는 두 차례에 걸쳐 신임 회장 선거를 추진하기도 했지만, 이 역시 법원이 정기총회 개최를 금지하는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무산된 바 있다.
 
이처럼 소공연이 내부적인 문제로 골치를 앓으면서 대외적으로 소상공인 유일 법정경제단체로서의 지위도 많이 떨어진 상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방역수칙 등을 결정하기 전에 자문을 구하는 생활방역위원회에는 소상공인 대표로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한상총련)가 참여 중이다.
 
오는 10월 꾸려질 손실보상심의위원회에도 소공연이 소상공인 대표로 참석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손실보상심의위원회에서는 손실보상액 산정 기준과 지급 방식 등이 결정될 예정이다.
 
이 때문에 소공연 차기 회장의 책임은 막중하다. 오세희 후보는 소상공인 비대면 판매촉진 지원과 소상공인 전용 플랫폼 구축, 소상공인 정책 제작소 설립 등 ‘혁신·상생·통합의 생태계 구축’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권혁환 후보의 공약은 소상공인 단체로서의 위상 제고, 정책현안 해결을 위한 대응체계 구축, 중앙회와 회원단체 균형발전을 위한 정책 개발 등 내부 조직 혁신에 초점이 맞춰졌다.
 
소공연 관계자는 “이번 선거는 화합하는 선거, 도전하는 선거, 혁신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며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의 처지를 제대로 대변하고 이해하는 단체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작년 9월 서울 동작구 소상공인연합회 앞에서 배동욱 소상공인연합회장 탄핵 관련 기자회견이 열렸다. 사진/뉴시스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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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등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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