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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동양철관, 두산중공업과 800억대 납품 계약 체결했다
2021-08-02 11:41:45 2021-08-02 11:41:45
[뉴스토마토 최성남 기자] 동양철관(008970)이 두산중공업과 800억원대 수주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매출액 대비 절반에 가까운 수주 확보로 연간 1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BI그룹의 대구경(大口徑) 강관 종합 전문기업 동양철관은 지난달 30일 두산중공업과 당진 LNG기지 1단계 1~4호기 저장탱크 건설공사용 강관파일 납품 수주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동양철관은 두산중공업에 오는 10월30일부터 내년 6월30일까지 6만여톤의 강관파일을 납품하게 된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강관파이프 단가는 1톤당 130만원의 시세로 공급 계약이 체결된다. 때문에 동양철관이 6만4000톤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실상 800억원이 넘는 대규모 수주로 예상된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톤당 공급 가격이 140만~150만원으로 책정되는 현재 시세로 봤을때 이번 공급 규모는 800억원대의 계약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번 수주 규모는 동양철관의 지난해 약 11만톤의 생산량 대비 상당한 물량으로 1977년 동양철관의 상장 이후 단일공시 계약으로 최대 계약 건이다.
 
이번에 납품되는 강관파일은 강대한 타격력에 견디며 하층의 지지력이 큰 안전한 층까지 도달하는 관입성능이 우수한 제품이다. 지지력과 수평저항이 커서 횡방향의 힘에 강해 저장탱크 지반 침하를 막기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동양철관은 공시를 통해 "경영상 비밀유지로 인해 계약금액은 2022년 6월30일까지 유보한다"고 밝혔다.
 
한편 동양철관은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738억원, 74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동양철관의 천안공장. 사진/동양철관
최성남 기자 drks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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