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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 패럴림픽 선수들 응원 "온 국민과 함께 응원"
‘2020?도쿄패럴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에 영상 격려사
2021-07-29 14:32:58 2021-07-29 14:32:58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29일 "자신의 한계를 두려워하지 않고 혼신을 다해 온 당당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패럴림픽을 온 국민과 함께 응원한다"며 도쿄 패럴림픽 출전 선수들의 건강과 안전을 당부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경기도 이천선수촌에서 열린 '2020 도쿄 하계패럴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에서 영상 격려사를 통해 "넘어질 때마다 다시 일어나 꿋꿋하게 달려온 서로를 격려하고 서로의 성취를 기뻐하는 화합과 연대의 패럴림픽을 즐길 수 있기를 기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도쿄 하계패럴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은 양궁, 육상, 배드민턴, 보치아, 사이클, 유도, 역도, 조정, 사격, 수영, 탁구, 태권도, 휠체어농구, 휠체어테니스 종목에 선수 86명, 지원인력 72명 등 총 158명이 8월18일부터 9월6일까지 파견될 예정이다.
 
김 여사는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이 런던패럴림픽 개막식에서 한 '삶이 아무리 힘들더라도 모든 사람에겐 특별한 성취를 이뤄낼 힘이 있다'는 말을 인용하고 "각자가 가진 차이에 따라, 각자 다른 방식과 속도로 자신이 가진 최고의 모습에 도달하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해 온 선수 여러분, 여러분은 이미 삶이라는 경기의 승리자"라고 응원했다.
 
또한 지난 7월 세상을 떠난 장애인 노르딕스키 국가대표 서보라미 선수가 남긴 '오늘도 열심히 달렸습니다'라는 말도 언급하고 "오늘의 나를 이기기 위해 부단히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누구나 자신의 트랙을 달리고 있다고, 그러니 힘을 내자고 깨우치는 말"이라고 의미를 되새겼다.
 
청와대에 따르면 김 여사는 지난 2018년 평창패럴림픽의 홍보와 응원을 시작으로 장애인체육에 지속적인 응원과 격려 행보를 이어오며 비장애인이 누리는 모든 기회를 장애인도 당연하게 누리는 '무장애 사회'를 강조해 왔다.
 
2018년에 이어 두 번째로 참석한 2019년 전국장애인체전 개막식 축사에서는 "틀리지 않습니다. 우리는 다릅니다. 못하는 게 아닙니다. 자신만의 방식대로 하는 것입니다"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수어로 전했다.
 
2019년 장애인동계체전에는 선수들에게 응원편지를 보냈고, 지난해 12월 열린 '2020 KWBL 휠체어농구리그' 시상식에는 영상 축사를 보내 코로나19 상황에서 넉 달에 걸쳐 무관중 경기를 진행한 선수들의 도전과 열정을 격려하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29일 청와대 무궁화실에서 영상을 통해 ‘2020 도쿄패럴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을 축하했다. 김 여사는 “자신의 한계를 두려워하지 않고 혼신을 다해 온 당당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패럴림픽을 온 국민과 함께 응원한다”며 패럴림픽 출전 선수들의 건강과 안전을 당부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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