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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 신규 확진자 2848명 '역대 최다'
전주 대비 49.4% 증가…올림픽발 확산 현실화
2021-07-27 18:19:51 2021-07-27 18:19:51
[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2020 도쿄올림픽 개최지인 일본 도쿄도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27일 NHK 등 일본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날 도쿄도의 신규 확진자는 2848명이다. 이는 역대 최다인 1월7일(2520명)보다 300명 이상 많은 수치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주 같은 요일보다 1461명 증가했다. 최근 일주일간 도쿄도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1762명으로 전주보다 49.4% 증가했다.
 
도쿄도의 신규 확진자는 20~30대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20대가 95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30대는 610명이었다. 
 
도쿄도에는 도쿄올림픽 전 기간에 해당하는 이달 12일부터 내달 22일까지 긴급사태 선언이 발령됐으나, 감염 확산세에는 제동이 걸리지 않고 있다.
 
12일부터 이날까지 도쿄도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502명-830명-1149명-1308명-1271명-1410명-1008명-727명-1387명-1832명-1979명-1359명-1128명-1763명-1429명-2848명을 기록했다.
 
긴급사태 발령에도 불구하고 이달 중 도쿄의 일일 신규 확진자가 2000명을 넘을 것임은 일찍이 예견됐다.  
 
지난달 말 교토대학은 올림픽 기간 동안 인파가 5% 늘어난다고 했을 때, 델타 바이러스 영향이 가장 적다고 가정해도 도쿄의 하루 감염자 수는 이달 중 1000명을 넘어 2000명 정도까지 증가할 수 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도쿄신문은 지난 7일자 보도에서 이런 전망을 소개하며 가장 효과 있는 감염 대책은 올림픽 취소라고 꼬집었다.
 
일본 수도 도쿄에서 24일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사진/뉴시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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