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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중위가격 첫 5억 돌파…1년 새 1억 올랐다
이달 5억76만원 기록…서울은 10억 넘은 후 계속 상승 중
2021-07-26 14:48:31 2021-07-26 14:48:31
서울시 아파트 모습.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전국 아파트의 중위매매가격이 5억원을 넘겼다. 11개월만에 1억원이 넘게 뛰었다.
 
26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에 따르면 이달 전국 아파트의 중위매매가격은 5억76만원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4억9300만원보다 776만원 상승했다. 중위가격은 주택 가격을 순서대로 줄 세울 때 중간에 해당하는 값이다.
 
전국 아파트의 중위매매가격은 2008년 12월 2억2589만원에서 2016년 10월 3억9만원으로 3억원을 돌파한 이후 3년 11개월만인 지난해 9월 4억1349만원으로 올라섰다. 집값이 꾸준히 오르는 상황에서 중위가격의 앞자리 숫자가 바뀌는 데에 걸리는 시간이 점점 줄었다. 특히 4억원대에서 5억원을 넘기는 데는 1년도 걸리지 않았다. 근래의 집값 상승세가 예년보다 가파르다는 의미다.
 
서울에서는 아파트 중위가격이 이달 10억25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10억1417만원으로 10억원 이상을 찍은 이후 계속 상승 중이다. 경기도는 지난 4월 5억원을 넘은 이후 이달 5억3874만원으로 올랐다. 
 
전세가격 상승도 전국적으로 이어졌다. 전국 아파트의 중위전세가격은 이달 3억554만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3억원을 돌파한 이후 상승이 계속됐다.
 
서울은 지난 3월 6억원을 넘긴 뒤 꾸준히 오르며 이달 6억2440만원을 찍었다. 경기도는 3억5450만원으로 집계됐다.
 
광역시 중에서는 대전 아파트의 중위전세가격이 2엇5164만원을 기록해 2억5000만원을 넘어섰다. 이외에 대구는 2억3352만원, 부산 2억1770만원, 울산 1억9345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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