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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앤알바이오팹, 인공 간 동물이식 실험 성공
3D 바이오프린터 활용…세포 응집체 형태로 대량생산 가능
2021-07-20 16:32:14 2021-07-20 16:39:35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티앤알바이오팹(246710)은간 세포와 혈관을 한 번에 프린팅해 체내 이식 효율을 높일 수 있는 3D 바이오프린팅 제작 기술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결과는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Advanced Materials)'에 게재됐다.
 
기술 개발에는 티앤알바이오팹과 한국산업기술대학교, 건국대학교 공동연구팀이 함께 참여했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체내 이식용 세포를 조직에 효율적으로 생착시키기 위해 혈관내피세포로 포장하듯 감싸는 기술로, 간에서 관찰되는 소엽 구조를 3D 프린팅으로 구현한 것이다. 회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간 관련 세포를 혈관내피세포로 감싸면 혈관이 함께 형성돼 프린팅된 세포응집체가 체내에서 오랜 기간 유지되며, 간 관련 단백질 및 효소 분비 등 기능 또한 향상돼 인체의 간에 한층 더 근접한 것으로 확인했다.
 
티앤알바이오팹은 특히 동물실험을 통해 개발된 응집체를 이식해본 결과 주변 혈관들이 응집체와 연결돼 세포 이식체의 생착에 도움이 되는 것을 관찰했다. 또한 3D 바이오프린터를 이용하기 때문에 균일한 모양의 세포응집체를 빠르게 생산할 수 있어 대량생산에 의한 상업화에도 용이할 것으로 기대된다.
 
티앤알바이오팹은 이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논문에 적용된 3D 바이오프린팅 기술은 이미 국내를 비롯해 미국, 일본에 특허 등록을 완료했고 추가로 유럽, 중국에서도 등록 심사가 진행 중으로 기술의 원천성을 확보했다"라며 "관련 기술로 지난해 2월 국제학술지 '스몰(Small)'에 표지 논문으로 게재된 데 이어 또 한 번 최고 수준의 학술지에 논문이 게재된 것은 전문가들로부터 우수성과 유효성을 검증 받은 결과로서 그 의미가 크다"라고 말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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