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빌라, 25%는 외지인이 사들였다
9년새 17%에서 25%로…강남거주자, 마용성과 금관구 매입 눈길
2021-07-19 15:02:03 2021-07-19 15:02:03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최근 9년간 서울의 집합건물 매입에서 외지 수요의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직방은 서울 집합건물 매수자의 주소지를 분석한 결과 2021년 상반기 서울 집합건물 매수자들 중 서울 거주자는 74.7%, 경기·인천 15.9%, 지방 9.4%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9년 전인 2012년 서울 거주자가 83.0%인 것에 비해 8.3%p 감소했다.
 
서울 거주자의 서울 집합건물 매수비중 감소 추세가 지속되고, 서울 외 거주자의 서울 집합건물 매입 비중은 늘어나는 추세가 이어졌다. 서울로 투자수요 유입이 증가하는 양상이 이어졌다.
 
서울 집합건물 매수자 특징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매수자가 주소지를 둔 동일 권역내 집합건물을 매입한 비중은 2021년 상반기 강남 3구(강남구·서초구·송파구, 이하 강남3구) 55.2%, 노도강(노원구·도봉구·강북구, 이하 노도강) 48.5%, 마용성(마포구·용산구·성동구, 이하 마용성) 34.2%, 금관구(금천구·관악구·구로구, 이하 금관구) 22.0%로 집계됐다.
 
모든 권역에서 9년 전 2012년 상반기에 비해 권역내 매수자의 매입비중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노도강은 2012년 상반기 69.5%에 2021년 상반기 48.5%로 21.0%p로 줄어들었다.
 
마용성은 2012년 상반기 48.6%에서 2021년 상반기 14.4%p 줄었고, 금관구는 2012년 상반기 32.2%p에서 2021년 상반기 10.2%p 감소했다. 강남3구는 2012년 상반기 58.1%에서 2.9%p 감소했다. 다만 2020년 상반기 50.6%로 저점을 기록한 이후 증가추세로 전환되고 있다.
 
또한 동일 권역 주소지의 매수 비중이 감소한 지역 중 마용성 소재의 집합건물 매수자 중 마용성 거주자를 제외한 주요 상위 5개 지역은 2021년 상반기 강남구 12.1%, 서초구 3.0%, 서대문구와 송파구 2.3%, 성남시 분당구 2.2%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강남구와 서초구, 송파구 등에서 마용성 집합건물 매입비중이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강남구는 2013년 상반기 9.3% 이후 가장 높은 12.1%의 매입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도강 소재의 집합건물 매수자 중 노도강 거주자를 제외한 주요 상위 5개 지역은 2021년 상반기 성북구 4.6%, 강남구 2.8%, 진주시 2.5%, 중랑구 2.1%, 동대문구 1.8% 순으로 나타났다. 주로 인접지역에 주소지를 둔 매수자들이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 수요층은 2012~2013년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나 최근 들어서 비중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특징적인 것은 최근에 LH본사가 위치한 진주시의 매입 비중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LH의 매입임대사업이 진주시 거주자의 매입비중이 늘어난 원인으로 추정된다.
 
금관구 소재의 집합건물 매수자 중 금관구 거주자를 제외한 주요 상위 5개 지역은 2021년 상반기 강남구 14.3%, 영등포구 3.4%, 동작구 2.8%, 서초구 2.6%, 강서구 2.6% 순으로 나타났다.
 
10% 미만의 매입비중을 보였던 강남구는 2020년 하반기 11.5%로 급등하면서 금관구 집합건물의 주 수요층으로 부각됐다. 그 외 인접지역과 서초구에 주소지를 둔 수요층에서 금관구 집합건물 주 수요층으로 나타났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서울지역 부동산시장의 호황은 지역적 가치와 함께 외지수요 유입의 증가도 원인으로 작용했다"라며 "자산가 계층의 투자흐름에 따라서 지역별로 변곡점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수요층의 움직임을 주시해서 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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